국제기록유산센터 건립·직지 특구 차없는 거리 조성
해외 기관 연계 특별전·직지캠프 등 다양한 사업 추진

2018년 직지코리아 페스티벌(왼쪽). 국제기록유산센터 조감도.
2018년 직지코리아 페스티벌(왼쪽). 국제기록유산센터 조감도.

 

[충청매일 김정애 기자] 청주 고인쇄박물관이 지난 1992년 개관 이래 직지의 창조적 가치를 계승하고 최고의 직지 가치를 위한 인쇄문화 허브를 구축하고자 유네스코 국제기록유산센터를 건립, 특구 내 차 없는 거리 조성을 위한 대체도로 개설,‘직지’해외특별전시, 직지캠프 운영 등 다양한 사업과 행사 등을 추진한다.

올해부터 청주백제유물전시관을 직영으로 운영해 박물관과 전시관의 연계사업 등을 통해 전시관이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재탄생 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이를 위해 2020 직지코리아 페스티벌은 오는 9월 2일 6일까지 5일간 직지문화특구(고인쇄박물관 및 예술의 전당)내에서 개최된다. 페스티벌에서는 세계인쇄박물관 총회(IAPM), ‘직지상’ 시상식 등 유네스코 공식행사, 금속활자 주조체험, 조판체험 등 다양한 체험행사, 골든씨드 라이브쇼(과학, 음악, 미술, 역사, 출판 등의 분야를 접목한 콘서트), 금속활자와 반도체 연계 특별전시 등이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지난 2017년 11월 6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39차 유네스코 총회에서‘유네스코 국제기록유산센터’ 건립이 청주시로 확정됨에 따라 세계기록문화 중심도시로의 발판이 마련됐다. 그간 센터 건립을 위한 협정 체결(한국정부↔유네스코 본부)과 건축설계가 확정됐으며 현재 부지 및 건물의 매수협의가 진행 중으로 2022년 준공을 바라보고 있다. 센터 건립으로 기록유산분야 플랫폼이 완성되고 기록유산 분야 국제교류협력 기반이 구축될 전망이다.

시는 청주고인쇄박물관을 중심으로 직지 특구 내 ‘옛 한국공예관~흥덕초 앞’ 도로를 차 없는 거리로 조성한다. 박물관 앞 중로 폐쇄에 따라 원활한 교통체계를 위해 현재 대체도로 개설에 대한 토지분할 및 지적정리와 함께 보상협의가 추진 중이며 올해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직지특구에서는 고서판매점, 필방, 체험공방 등이 자리 잡고 있으며 수제먹거리, 전통 찻집 등 휴게음식점도 늘어나 관광객이 배우며 즐기는 문화공간으로 점차 탈바꿈되고 있다. 여기에 차 없는 거리 조성이 더해지게 되면 박물관 광장과 직지 특구 및 지역 상권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인 직지와 세계 최고의 금속활자 인쇄술을 해외에 널리 알리고자 해외 주요 기관과 연계한 특별전을 개최할 예정이다. 올해 상·하반기 총 2번에 걸쳐 이탈리아 베니스 지역과 캐나다 토론토 로얄온타리오박물관과 개최 협의 중이며 현지 관람객 중심의 체험프로그램과 QR코드를 활용해 다양한 직지관련 디지털 홍보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직지세계화를 위한 직지캠프 운영으로 해외에 거주하고 있는 청소년들을 초청해 직지교육, 금속활자 주조시연 등 직지문화 체험기회를 제공하고 국내 축제와 행사장 등 20여 곳에 찾아가는 직지 순회전시로 직지의 가치와 우수성을 국내외에 널리 알릴 예정이다.

시는 올해 1420년에 주조된 금속활자인 경자자(庚子字) 탄생 600주년을 맞이해 특별전을 개최한다. 전시 기간은 오는 9월에서 10월, 2개월 동안 진행되며 경자자를 중심으로 조선 초기 한국의 금속활자 인쇄문화를 소개한다.

그뿐만 아니라 금속활자 제작과정을 담은 애니메이션을 상영해 캐릭터 영상으로 금속활자인쇄술에 대해 친근감 있고 알기 쉽게 설명해 관람객들의 관심유발과 ‘직지’의 창조적 가치를 재인식할 것으로 기대된다.

청주시 관계자는 “올해 추진할 여러 사업과 행사를 통해 청주고인쇄박물관을 청주를 대표하는 공립박물관이자 지역의 중요한 문화자원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지역경제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파급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며 “직지 관련 홍보 교육 및 인쇄문화 전시 연구 강화로 전국 유일의 인쇄전문박물관으로서의 위상을 제고하고 직지의 가치를 미래지향적 아이템으로 확장하기 위한 기반을 꾸준히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충청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