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예비주자들, 홍보물 변경 등 어려움 호소

 

[충청매일 최영덕 기자] 보수 야권 통합이 이번 주 고비를 맞는다.

자유한국당은 당의 이름과 색깔 등을 바꾸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로 인해 충북지역 일부 예비후보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우려로 선거운동의 변수가 작용한데 이어 일부 제작해 놓은 선거운동 관련 홍보물들을 폐기처분해야 하는 상황에 처해졌다.

특히 당명 변경 추진으로 지지자들의 혼선을 예비후보들은 우려하고 있다.

6일 충북지역 한 한국당 예비후보측은 “정당 명칭의 변경으로 지금까지 자유한국당에 익숙했던 지지자들에게 혼선이 있을 수 있다”며 “하지만 새 당명으로 새롭게 출발을 하게 되면 이미지 쇄신을 통해 유권자들에게 새롭게 다가갈 수 있다는 유리한 이점도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총선 출마 예비후보들의 선거 이미지 홍보물을 변경에 따른 어려움도 호소하고 있다. 한 예비후보측은 “본선거가 시작될 4월 이후 선거운동원 등록과 함께 각종 선거운동용품을 지급하게 된다”며 “이전 고안한 홍보물 등을 수정해야 하지만 예비후보 신분으로 선거운동을 하는 데 제약이 많아 선거운동 용품 제작은 의뢰하지 않은 상태”라고 전했다.

반면 총선 주자들의 선거비용에 절반도 되지 않는 금액에 선거운동을 해야 하는 도의원 재보궐 선거 주자들은 당혹스럽다는 반응이다.

이미 제작해 놓은 선거용 명함과 홍보책자, 선거사무실 외벽 현수막까지 정해진 선거비용 내에 전부 교체하기는 부담이 이만저만 아니기 때문이다.

한 도의원 예비후보는 “당명과 당로고가 들어간 선거명함을 수천여장이나 제작해 둔 상황에서 전부다 폐기할 상황”이라며 “당장 선거사무실 외벽에 붙은 현수막을 2~3회 제작해야 하는 데 이 비용만도 수백만원이 든다”고 우려했다.

하지만 당명 변경에 따른 가장 큰 우려는 지지자들의 혼선이라고 예비후보들은 입을 모았다.

이같은 상황은 바른미래당 김수민 국회의원도 마찬가지다. 김 의원은 이번 총선에서 청주 청원구에 출마할 계획이다.

아직 바른미래당에 잔류하고 있는 ‘안철수계’ 김수민 의원의 이탈도 초읽기에 들어갔다. 김 의원은 최근 안철수 전 대표와 행보를 함께 하고 있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당적을 바꾸면서 지역구 지지자들의 혼선이 전망되고 있다. 특히 최근 바른미래당을 탈당한 재보궐선거 출마 예비후보들의 우려는 더욱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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