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내 기숙사 전체 방역 진행

[충청매일 최영덕 기자] 청주대학교(총장 차천수)가 다음달 2일로 예정된 개강 일정을 일주일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중국 우한지역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확산 저지를 위한 조처다.

청주대는 4일 긴급 교무위원회를 열고 3월 2일부터 시작되는 2020학년도 1학기 학사일정을 3월 9일로 연기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저지에 총력을 다하기로 했다.

또 별도 기숙사를 중국인 유학생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해 유학생 생활 편의와 혹시 모를 감염 예방에 나서는 등 기숙사 입실 관리대책도 마련했다.

청주대는 오는 19일 예정됐던 2020학년도 신입생 입학식과 21일 진행될 예정이었던 2019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을 취소했으며, 신입생을 대상으로 예정돼 있는 ‘PoE 진로체험학기’ 프로그램도 취소했다.

이어 유학생들의 감염 예방을 위해 이날 예지관과 국제학사, 우암마을, 진원관 등 대학내 기숙사 전체에 대한 방역을 진행했으며(사진), 앞으로 강의실과 단과대학 등에 대한 방역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청주대는 지난달 28일 비상대책반을 구성하고 신속 대응에 나섰다. 중국인 학생의 한국 입국을 최대한 늦추기 위해 소셜미디어를 통한 긴급 서신을 보냈으며, 중국인 유학생 계절학기 프로그램과 북경 중영인 교육훈련학교 2차 실기면접을 취소했다.

청주대 관계자는 “현재 중국을 방문한 후 한국에 입국해 있는 중국인 유학생에 대한 철저한 관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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