읍면동 주민과의 대화·대보름 축제 등 중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예방·확산 차단 총력

충주시 재난현장통합지원본부를 방문한 조길형 충주시장이 주요 조치사항을 점검하고 확산방지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충주시 재난현장통합지원본부를 방문한 조길형 충주시장이 주요 조치사항을 점검하고 확산방지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충청매일 박연수 기자] 충주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을 막기 위해 지역 각종행사를 취소하거나 잠정중단했다.

시는 2일 천등산 천지인성단에서 지역발전과 시민들의 소원성취, 풍요를 기원하기 위해 열릴 예정이었던 ‘2020년 경자년 새해 안녕기원제’를 취소했다.

천등산기원제는 1997년부터 매년 음력 정월 초아흐레 날에 천등(天登), 인등(人登), 지등(地登)의 3등산 중 최고로 여기는 천등산에서 시민의 안녕과 지역발전을 기원하는 제로 올려 왔다.

이에 앞선 지난 1일 시민 의견 수렴을 위한 ‘읍면동 주민과의 대화’도 잠정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시는 지난달 13일부터 31일까지 13개 읍면동에서 주민과의 대화를 진행하며 시정 업무 보고와 지역별 건의사항에 대해 답변하는 자리를 가져왔다.

그러나 국내 확진 환자가 점점 증가함에 따라 시민들의 안전을 고려해 3일부터 주민과의 대화를 전격 중단하고 방역에 행정력을 집중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오는 8일 열릴 예정이었던 목계 대보름 축제도 취소하는 한편, 주민다수가 모이는 행사, 교육도 취소나 연기를 검토하고 있다.

이와 관련, 조길형 충주시장은 지난 1일 보건소 내 운영 중인 충주시 재난현장통합지원본부와 선별진료소를 방문, 감염증 확산방지를 위한 주요 조치사항을 점검했다.

시는 충주의료원, 건국대학교충주병원 등 2개 선별진료소를 운영하고 충주시 보건소도 감염병 전파 위험을 차단하고자 선별진료소 운영과 역학조사반 2개반 23명, 방역대책반 9개반 41명을 구성해 24시간 비상연락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또한 버스터미널, 충주역, 도서관 등 다중집합장소 등에 손소독제 250개, 마스크 1천700개를 배부하고 충주톡, 시홈페이지, 블로그, 버스정보단말기, 전광판 등을 활용해 예방활동수칙 안내 등 감염증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조 시장은 “시민 다수가 참여하는 행사임을 감안해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내린 결정인 만큼 시민 여러분의 양해를 부탁드린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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