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수도본부 유병림·이성순 주무관, 공동개발

대전시 관계자들이 국내 최초로 개발한 자동제어 여과팽창률 측정기기를 운영하고 있다.
대전시 관계자들이 국내 최초로 개발한 자동제어 여과팽창률 측정기기를 운영하고 있다.

 

[충청매일 김경태 기자] 대전시는 국내 최초로 원격 자동제어 여과팽창률 측정기기를 자체 개발했다고 2일 밝혔다.

원격 자동제어 여과팽창률 측정기기는 수돗물 생산 공정 중 하나인 여과지에서 모래층을 세척할 때 사용하는 장치다.

이 기기는 상수도본부 송촌정수사업소 유병림 주무관과 이성순 주무관이 수개월 동안 자체 모의시험 및 설비제작을 통해 공동 개발에 성공했다.

정수장에서 미세한 이물질을 제거하는 공정인 여과지는 90cm의 모래층과 20cm의 자갈층으로 이뤄져 있는데, 여과가 지속될수록 모래층 내에 이물질이 쌓여 주기적 세척이 필요하다.

세척은 정수공정 역방향으로 공기와 물을 역으로 흘려보내, 이물질을 제거하는데 이때 그 압력으로 인해 모래층이 팽창을 하게 된다.

그동안은 모래층이 과도하게 팽창하면 모래가 세척수와 함께 떠내려가 유실되고, 약하게 팽창하면 이물질 제거가 제대로 되지 않아 정수공정에 문제가 된다.

그러나 이번에 개발한 측정기기로 원격 자동제어 및 정확한 데이터 측정과 활용이 가능해져 효율적으로 정수시설물을 운영ㆍ관리할 수 있게 됐다.

시는 이번 개발로 전력비 절감과 여과사 유실량 감소 등의 효과가 기대돼 연간 5000만원의 예산절감이 가능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향후 성과분석을 통해 특허를 출원하고 향후 국내 다른 정수장에도 보급할 계획이다.

시 정무호 상수도사업본부장은 “많은 시민들이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수돗물 생산을 위해 더욱 정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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