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생활 속 도서관 등 목표로 다양한 정책 실행

 

[충청매일 김정애 기자] 청주시립도서관은 2020년 새해를 맞아 27일 시민들의 생활 속 독서문화 확산과 지역사회 거점공간으로서 역할을 실현하기 위해 ‘생활속의 도서관’, ‘스마트혁신도서관’, ‘시민과 함께하는 도서관’을 목표로 다양한 독서정책을 실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선 시립도서관은 생활 속의 도서관을 위해 공통된 대화의 소재를 찾아 토론하고 이를 통해 독서 활성화 및 지역 공동체성 회복에 기여하는 ‘책 읽는 청주’ 독서운동을 더욱 활성화 시킨다는 방침이다. 책 읽는 청주 독서운동은 지난해 미비했던 점을 보완해 청주시민의 독서력 증대 및 지역공동체 의식 강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청주시에 등록된 130개 작은 도서관의 내실 있는 운영을 위해 작은도서관 멘토·멘티 제도 운영 및 운영자 워크숍을 실시하고 이를 통해 작은 도서관 간 상호협력 및 교류를 강화해 마을공동체의 중심 공간으로 작은 도서관을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등급제 축소 및 보조금 지원의 양적 확대로 보다 많은 작은 도서관이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운영한다.

또 문화가 있는 날(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방학 기간(1~2월, 8~9월), 도서관 주간·세계 책의 날을 기념하는 기간(4월)에는 기존 개인 대출권수를 2배로 늘이는 ‘2배로 대출 서비스’를 실시해 이용자들에게 독서를 장려하고 책 읽는 분위기를 조성해 건전한 여가 활용 기회를 제공한다.

2018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스마트도서관에도 새로운 변화가 시작된다. 스마트도서관에서 보유하고 있지 않은 책이라도 시민이 대출을 원하면 스마트도서관에서 수령 할 수 있는 ‘상호대차서비스’가 이달 도입됐다. 뿐만 아니라 기존 문자로만 전달했던 도서 정보도 앞으로는 알림톡으로 확대 제공함으로써 시민들에게 보다 편리하고 정확하게 정보를 전달할 예정이다.

기존 공공도서관과 차별화된 원스톱서비스 공간으로 구성될 가로수도서관이 오는 12월 준공을 예정이다. 청주시 가경동에 건립될 가로수도서관은 총 사업비 133억원으로 지하 1층부터 지상 4층 규모다. 1층은 호기심을 유발하는 맞춤 가구 제작 및 칸막이를 제거한 유아자료실, 2층은 모든 연령층을 아우를 수 있는 공간으로 창조된 북카페 및 문화교실과 공연장으로, 3층은 종합자료실로 가로수의 참뜻을 새겨 ‘숲’같은 자유로운 공간으로 구성된다.

지난해 ‘대한민국독서대전’을 개최한 청주시는 청주만의 책 축제인 ‘청주독서대전’을 준비하고 있다. 청주독서대전은 지역 서점 및 출판사, 작은도서관, 독서동아리 등 시민과 함께하는 독서 축제로 독서공동체의 참여를 유도해 일상 속에서 책 읽는 환경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도서관 관계자는 “4차 산업혁명시대, 기술 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시민 역량을 키우기 위한 서비스 제공을 위해 지속적으로 사업을 구상하고 추진할 것”이라며 “다양한 계층의 시민 요구를 반영하기 위해 서비스 다양화를 모색해 문화도시 청주에 걸맞은 도서관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충청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