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용역 착수보고회 개최

[충청매일 최영덕 기자] 충북도가 소재·부품·장비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외부 용역을 통해 전문기업 육성과 지원, 일본 기술력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전략 등을 수립한다.

27일 충북도에 따르면 도는 ‘충북 소재·부품·장비산업 육성 전략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에 들어갈 계획이다.

용역을 맡을 전문기업은 이미 선정했다. 오는 31일 착수 보고회를 시작으로 11월 초까지 연구용역을 진행한다. 이 업체는 글로벌 및 국내 소재·부품·장비산업과 충북도 경제·산업구조·인프라 등의 현황을 점검하고 분석한다.

충북도 소재·부품·장비산업을 조사해 성장 잠재력도 확인한다. 이를 통해 중장기 발전 비전과 육성 전략을 제시한다.

도가 관련 산업 육성에 나선 것은 일본 의존도가 높아 산업이 성장할수록 대일 적자 규모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대일 적자는 2001년 128억원에서 2015년 178억원, 2018년 224억원으로 증가하고 있다. 더욱이 첨단 기술력 열세, 기업들의 혁신역량 취약, 산업 생태계 미흡 등으로 질적 성장에도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도는 소재·부품·장비산업을 육성할 수 있는 전략을 수립하기로 했다. 용역 결과를 토대로 중장기 계획을 세워 2030년까지 추진할 방침이다.

도는 연구용역 과정에서 전문가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자문위원회도 구성한다. 관련 분야의 전문가 20명이 참여한다.

도 관계자는 “일본의 기술 의존도를 줄이고 소재·부품·장비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연구용역을 추진한다”며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관련 산업 육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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