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폐막…다양한 공연·체험행사로 즐거움 선사

[충청매일 조태현 기자] 제천의 유일한 겨울축제인 ‘겨울왕국 제천페스티벌 시즌2’가 39일 간의 긴 여정을 마치고 27일 성황리에 폐막했다.

지난해 12월 20일 개막한 겨울축제에 이날까지 총 118만명의 관람객이 찾은 것으로 시는 추산했다.

시는 이번 겨울축제에 다양한 거리축제와 공연을 확대하고 겨울왕국 카니발 퍼레이드 등 가족단위 방문객들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늘렸다.

겨울축제의 시작을 알리며 화려한 벚꽃 불빛이 반짝이는 대형 윈터 캐슬과 함께 벚꽃터널이 꾸며진 문화의 거리에는 수천명의 관람객들이 몰려 들었다.

또 의림대로 구간의 벚꽃 스카이라인, 벚꽃 배너 조명, 벚꽃 LED 나무는 추운 겨울밤을 야경을 즐기려는 사람들이 인산인해를 이뤘다.

중앙공원의 벚꽃 랜드 대형 벚꽃 트리에는 겨울축제의 추억을 남기려는 인싸들의 발길이 줄을 이었다.

‘겨울왕국 카니발 퍼레이드’는 가족단위 방문객들에게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며 흥행의 아이콘이 됐다.

매일 오후 4·5·9시에 축제 거리에서 펼쳐졌던 마칭밴드쇼, 저글링, 불쇼, 인라인스케이팅 쇼는 방문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했다.

이외에도 각종 캐릭터 인형과 마법사들이 거리에서 나타나고 마녀와 함께하는 미션 등 아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가 펼쳐져 관람객들의 흥을 돋웠다.

특히 의림지 일원에서 개최된 제천얼음페스티벌은 관람객들에게 볼거리와 체험거리를 제공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겨울동화 스폿 대형 얼음성과 가로 7m 세로 4m의 얼음 게이트와 길이 50m의 터널로 조성된 얼음터널에는 가족단위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또 50m 슬로프의 눈썰매장과 눈 미로, 눈동산, 눈조각 캐릭터들로 가득 찬 스노 플레이존과 전통썰매와 얼음 자전거, 사바리 썰매를 즐길 수 있는 아이스 플레이존에도 관람객들이 인산인해를 이뤘다.

최근 설 연휴를 맞아 시가 마련한 축제 속 축제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의 릴레이 공연도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릴레이 공연에는 요요와 버블퍼포먼스, 자전거서커스, 거리노래방, 스트리트 마술쇼, 버스킹 공연 등이 계속 됐다. 이같은 분위기는 시내 문화의 거리 겨울벚꽃축제 행사장까지 이어지며 관람객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또 겨울축제와 같이 개막한 ‘핫앤스파이스 푸드페스티벌’는 매운 먹거리를 맛보려는 관람객들로 붐볐다. 스케이트장 및 썰매장에는 영월, 원주 등 인근 지역을 비롯한 전국에서 찾은 방문객들로 가득했다.

시는 축제를 통한 지역경제활성화와 관람객들의 편의에도 크게 신경을 썼다.

시는 얼음페스티벌의 자유이용권(5천원)을 구매하면 같은 금액의 제천 화폐 ‘모아’를 돌려줘 행사장 내 유료 행사와 시내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게 했다.

또 축제장을 찾는 방문객들의 편의를 위해 축제 종료일까지 제천역부터 의림지까지 왕복하는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셔틀버스는 오후 1시부터 5시30분까지 30분 간격으로 하루 총 10회 운행했다.

시 관계자는 “예상보다 훨씬 많은 외지 관람객들이 제천을 찾았다"며 “다음 개최되는 겨울축제는 이번 축제에서의 미비점을 보완해 지역경제에 활성화에 도움이 되고 관람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수 있는 겨울축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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