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기술지원 강화로 농작물 피해 최소화

[충청매일 최영덕 기자] 충북도농업기술원은 따뜻한 겨울과 잦은 강우 등으로 월동작물 피해가 우려됨에 따라 겨울철 월동작물 생육상황 점검과 현장기술지원을 강화한다고 22일 밝혔다.

최근 기상청 자료에 따르면 겨울철 평균기온은 전·평년대비 각각 3.0도, 3.2도 높았으며, 강수량은 예년보다 2배 가량 많았다.

특히 지난해는 1973년 기상청 관측 이래 연평균기온과 연평균 최고기온이 가장 높은 해로 기록되기도 했다.

포근한 겨울은 딸기 등 난방을 하는 하우스재배 농가의 경영비 부담을 줄여주지만 노지에서 월동하는 농작물에는 큰 피해를 줄 수 있다.

대표적으로 병해충 발생이 증가하고 농작물이 웃자라 조금만 추워져도 동해피해를 입을 수 있다.

그러나 미리 대비하면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으므로 겨울철 농작물 관리요령에 따라 재배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

과수원의 경우 겨울철 고온은 나무가 잠에서 깨는 시간을 빨라지게 한다.

이때 갑작스런 추위가 오면 동해피해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토양과 접하는 나무 밑동 부분을 볏짚, 보온패드, 부직포 등 보온자재로 감사주고 언 피해가 발생한 과원은 전정시기를 늦춰준다.

월동작물인 마늘, 양파, 보리, 사료작물 등은 고온으로 웃자라고 생육재생기가 빨라지며 잎마름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또 잦은 겨울비는 습해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습해 예방을 위한 배수로 관리 및 병해충 방제를 평년보다 서둘러야 한다.

한경희 농업기술원 기술보급과장은 “최근 이상기후로 농작물 피해가 우려된다”며 “직접 현장을 돌며 생육을 점검하고 피해예방을 위한 기술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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