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군, 와인터널·세계과일조경원 등 잠시 쉬어 갈만한 곳 소개

충북 영동군 힐링 명소로 꼽히는 세계과일조경원(왼쪽)과 월류봉.
충북 영동군 힐링 명소로 꼽히는 세계과일조경원(왼쪽)과 월류봉.

 

[충청매일 김갑용 기자] 충북 영동군이 설 명절이 다가오면서 귀성이나 귀향길에 잠시 쉬어 갈만한 여행지 홍보에 나섰다.

20일 군에 따르면 영동읍 매천리 길이 420m로 규모로 조성된 와인터널은 겨울에도 쾌적한 실내 관람 여건을 자랑한다.

와인에 대한 역사와 상식은 물론 영동지역에서 생산되는 와인의 다양한 매력을 한껏 느낄 수 있도록 전시, 시음, 체험, 판매 등이 한곳에서 이뤄지는 곳이다.

이번 명절 연휴기간에는 명절 당일인 25일만 휴무다.

영동읍 과일나라테마공원 내에 조성된 ‘세계과일조경원’은 아열대 및 열대 식물 57종 230주의 다양한 식물이 식재돼 특별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겨울이지만 화려하고 생동감 있는 분위기 속에서 바나나, 파인애플, 파파야 등 친숙한 열대과일·식물을 만날 수 있으며, 연휴에도 자유롭게 둘러 볼 수 있다.

박연폭포라고도 불리는 심천 옥계폭포는 영하권을 맴도는 겨울이 되면, 30m의 높이에서 쏟아지는 물줄기가 얼어 얼음기둥으로 변신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제 각각의 산세와 풍광을 뽐내는 곳이지만 이곳의 겨울 정취를 느껴본 이들에게는 한겨울이 오히려 더 반갑게 느껴진다.

양산면에는 강선대·여의정 등 양산팔경 비경을 품은 ‘양산팔경 금강둘레길’이 있어, 금강의 물길을 따라 걸으며 빼어난 경치를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수령 100년이 넘은 소나무 1천여그루가 우거지고, 비단처럼 흐르는 금강과 어우러진 송호관광지는 감성코스로 인기다.

황간면에는 달도 머물다 간다는 ‘월류봉’과 그 주위 둘레길이 유혹한다.

깎아 세운 듯이 절벽에 우뚝 솟은 월류봉(400.7m)의 정취는 한 폭의 산수화를 연상케 하며, 뛰어난 풍광과 잘 조성된 산책코스로 많은 이들을 불러 모으고 있다.

인근 매곡면 괘방령에는 ‘장원급제길’이 있다.

조선시대 영남 유생들의 과거 응시 길목으로, 2005년 군이 ‘장원급제길’이라 이름 짓고 돌탑을 세운 후부터 큰일의 성공을 희망하는 이들이 즐겨 찾고 있다.

성공과 합격의 기운이 담긴 명소로, 잠시 들러 새해 소망과 가족의 안녕을 기원하는 것도 좋은 추억이 될 수 있다.

군 관계자는 “영동에는 장시간 차량운행에 지친 귀성객들에게 힐링과 여유를 줄 수 있는 작은 여행지들이 많다”며 “연초 바쁘고 어수선했던 마음은 잠시 내려놓고, 소중한 사람들과 따뜻한 시간을 보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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