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위 “지난해 500억 경제파급효과 등 성과”

[충청매일 김정애 기자] 지난해 10월 8일부터 11월 17일까지 41일간 청주를 공예의 몽유도원으로 만들었던 2019 청주공예비엔날레가 80.2%의 관람객이 만족하고 약 500여억원의 경제파급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청주시와 청주공예비엔날레조직위원회(위원장 한범덕 청주시장)는 20일 2019 청주공예비엔날레 성과분석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은 결과를 내놨다. 청주대학교 경영경제연구소가 분석한 이번 연구결과는 국내외 관람객을 대상으로 한 만족도 조사를 바탕으로 하고 있으며 전시주제와 작품 구성 및 내용은 물론 운영수준과 파급효과에 이르기까지 행사 전반에 관한 진단이 담겼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9 청주공예비엔날레는 관람객 만족도와 경제적 파급효과 면에서 모두 성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예산투자 대비 관람객의 소비지출로 인해 유발된 생산파급효과와 부가가치 효과로 구분하여 도출한 경제적 파급효과 분석 결과 2019 청주공예비엔날레는 총 56억7천9백만 원을 지출함으로써 약 157억8천3백만 원의 직접효과와 351억6백만 원의 간접파생효과로 총 508억8천9백만 원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성과분석기관이 개발한 설문 문항을 이용한 내국인 관람객 만족도 조사결과(응답자 총 417명, 표본오차 95% 신뢰수준 ±4.7)‘매우만족’이 30.5%, ‘만족한다’가 49.7%로 80.2%가 만족감을 표시했다.

공예비엔날레의 경제적 기능과 관련해 경제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는 설문에는 74.6%가, 사회문화적 기능과 관련한 청주시의 위상제고 기여도에는 74.5%가 ‘그렇다’라고 답해, 도시브랜딩 측면에서 공예비엔날레가 제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음이 확인됐다.

가장 의미 있었던 행사를 묻는 설문에서는 1순위 기획전(50.2%), 2순위 국제공예공모전(23.8%)에 이어 공예페어, 초대국가관 순으로 나타났으며 행사 관람 및 체험을 위한 체류기간을 묻는 질문에는 81.5%가 하루로 답해 체류형 비엔날레를 위한 대안이 요구되었다.

성과분석을 담당한 청주대학교 경영경제연구소는 “청주공예비엔날레가 지속적인 가치 담론과 트렌드를 조성하는데 큰 역할을 해왔다”고 평하며 특히 “주 전시장인 문화제조창 만이 아니라 청주의 다양한 지역과 문화를 즐길 수 있게 함으로써 청주시의 브랜드 가치 상승에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비엔날레 추진을 위한 전담 조직체계(가칭 공예재단)가 부재한 현실이 비엔날레의 지속 성장가능성을 약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꼽았다. 또한 여타의 비엔날레와 구분되는 독창성을 확보할 것과 신진작가 도는 공예기업을 발굴해 스타기업으로 발전해가는 성공 스토리를 발굴할 것을 과제로 제시했다.

조직위는 “높은 만족도와 경제파급효과에 만족하지 않고 이번 성과분석 자료를 바탕으로 20여년의 역사를 이어온 공예비엔날레를 재정비하고, 도시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공예산업을 이끌어가는 체류형 비엔날레로 거듭나기 위한 준비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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