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수량은 평년보다 적어

[충청매일 최재훈 기자] 충북지역은 지난해 1973년 이후 가장 높은 연평균 기온과 최고기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청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연 평균기온이 1973년 이후 가장 높은 12.5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최고기온은 평년 대비 1.2도 높은 18.6도로 역시 가장 높았다.

지난해 도내 연평균 누적 강수량은 평년(1천165.2~1천376.8㎜)보다 적은 977.5㎜로 1973년 이후 하위 8위를 기록했다.

다만 1월 강수량은 2.4㎜로 하위 2위, 11월 76.9㎜로 상위 7위를 차지해 월별 강수량 변화폭이 큰 한해였다.

지난해 29개의 태풍 중 7개가 10월 초까지 영향을 미쳤다. 이는 근대 기상업무를 시작한 1904년 이래 가장 많은 수치이며, 1950·1959년과 함께 공동 1위를 기록했다고 기상지청은 설명했다.

도내 월별 기후특성을 살펴보면 1월은 온화하고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강수일(2.3일)은 하위 1위를 기록했다.

최근 5년(2018년 제외)간 이른 고온현상이 매년 발생하면서 5월 도내 최고기온은 26.1도, 평균기온은 18.4도로 각각 상위 1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6월 26일 장마는 전국에서 동시에 시작했으나 도내에서는 평년보다 강수량이 적어 기상가뭄에 영향을 미쳤다. 여름철 더위의 경우 일찍 시작됐으나 한여름 폭염 일수는 13.8일(전년 35.5일), 열대야 일수는 6.5일(전년 11.8일)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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