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매일] 평균 수명의 증가로 100세 시대가 도래했다. 이에 신체 활동의 감소, 영양 공급 과다로 인한 비만 등 생활 습관과 관련된 질병환자를 줄이기 위해 국가 차원에서 국민생활체육 기반 시설 구축을 위한 움직임이 활발하다. 국민생활체육 참여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생활밀착형 국민체육센터 모델 개발 및 지역의 특성별 4가지 모델로 추진 방안을 마련해 공모를 추진하는 등의 노력이 그것이다.

이에 비해 지자체의 공공체육시설 확충은 비계획적이고 비체계적으로 추진돼 지역 내 서비스 사각지대가 많아 지역 간 서비스 접근 기회의 불균형이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청주시도 2013년부터 내수 생활체육공원과 청주 실내빙상장 건립 사업 추진 등 점차 생활체육시설 건립을 추진해 나가고 있으며 2016년을 시작으로 영운 국민체육센터, 내수 야구장, 오송 다목적체육관 등의 체육시설사업과 2019년에는 복대 국민체육센터 외 3건을 확보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러나 국민체육센터 사업은 신속하게 추진할 수 있는 사업에 많은 점수를 배정하는 등 부지 기 확보 위주로 선정하고 있어 청주시에서도 국민체육센터 사업 선정을 위해 시에서 보유하고 있거나 당장 확보가 가능한 공공토지 위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까지는 국민체육센터 건립이 많지 않아 인구 밀도가 높고 필요한 지역에 있는 공공부지를 확보할 수 있어 큰 문제가 없었지만 향후에는 확보된 공공부지가 없어 공모사업 신청이 어려울 뿐만 아니라 접근성이 떨어지거나 중복되는 위치에 추진하게 되는 사례가 발생할 수 있다.

체육시설에 대한 정책의 방향은 체육시설의 접근을 도보와 차량으로 10분 이내에 도달할 수 있는 권역형·생활밀착형 국민체육센터를 설치하고 국민체육센터를 더 가깝게, 더 새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언제 어디서나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을 구현하는 것이다.

이러한 비전을 충족하고 계획적인 예산 투입 및 인구 밀도에 맞는 적정한 시설이 조성되기 위해서는 입지 타당성 조사 및 권역별 적정 수요에 대한 검토를 거쳐 지역의 균형적 공급을 위한 우선순위를 결정해야 한다.

연차적인 예산 투입으로 사전 부지를 확보한다면 정부 공모사업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고 지역의 균형적인 체육시설 확보 및 필요한 지역에 적정한 체육시설이 확보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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