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과학교사 자율동아리 ‘샘나’ 사진전 개최

충북 과학 교사들이 야생화의 청초하고 아름다운 모습을 카메라 앵글에 담는데 그치지 않고 전자현미경을 이용해 그 속살의 경이로운 모습까지 탐구한 작품을 전시해 눈길을 끈다. 사진은 산구절초의 두 모습.
충북 과학 교사들이 야생화의 청초하고 아름다운 모습을 카메라 앵글에 담는데 그치지 않고 전자현미경을 이용해 그 속살의 경이로운 모습까지 탐구한 작품을 전시해 눈길을 끈다. 사진은 산구절초의 두 모습.

 

[충청매일 최재훈 기자] 충북의 과학교사들이 야생화의 청초하고 아름다운 모습을 카메라 앵글에 담는 데 그치지 않고 전자현미경을 이용해 그 속살의 경이로운 모습까지 탐구한 작품을 전시해 눈길을 끈다.

충북과학교사 자율동아리 ‘샘나’는 충북자연과학교육원 전시실에서 오는 23일까지 ‘비밀의 화원’을 주제로 사진전을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올해로 열두 번째를 맞는 이번 사진전에는 평소 무심코 지나친 꽃들을 형태학적 시각에서 자세히 관찰해 꽃마다 독특한 특징을 찍은 사진과 1㎛보다도 더 작은 꽃가루 등을 전자현미경으로 촬영한 사진 등이 64점을 전시한다.

전시 사진에서는 자연의 경이로움과 과학적 탐구가 결합해 새로운 시각으로 접근해 탄생시킨 작품들을 만나 볼 수 있다.

올해 사진전에서는 쇠별꽃과 애기땅빈대, 주름잎과 같은 아주 작은 풀꽃의 미시세계를 사진으로 표현했다.

또 산구절초, 섬쑥부쟁이, 조밥나물, 좀돌팥, 참취, 큰엉겅퀴, 흰민들레와 같이 우리나라 산과 들에서 볼 수 있는 식물의 다양한 모습도 사진에 담았다.

‘샘나’ 회장 정한영 청석고 교사는 “길가에, 밭둑에 밟히는 수많은 잡초들도 꽃을 피워 열매를 남긴다”며 “이번 사진전에서는 어떤 생물도 하찮게 여길 수 없는 그 나름의 소중한 삶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충북의 과학 교사 50여명이 모여 만든 동아리인 ‘샘나’는 2000년 충북교사전자현미경연구회에서 시작해 2010년 지금의 이름으로 명칭을 변경해 매월 둘째 주 정기모임과 생태탐사로 숲속 생물 정보를 공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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