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매출 5246억…전년比 9.1%↑

[충청매일 제휴/뉴시스] 한국조폐공사의 매출액이 사상 처음으로 5천억원을 넘어섰다. 영업이익과 수출도 역대 최고 실적을 냈다.

조용만 조폐공사 사장은 1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난해 매출액이 5천246억원(잠정)으로 전년보다 400억원(9.1%) 이상 늘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과 해외사업 매출 역시 각각 약 100억원, 약 650억원으로 최고 실적을 냈다.

조폐공사의 매출은 2017년 4천778억원에서 2018년 4천806억원, 지난해 5천246억원으로 매년 증가했다. 2017년 88억원에 그쳤던 영업이익은 지난해 100억원(잠정)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전통사업인 화폐 사업 매출액은 2007년 2천75억원(전체 매출의 62%)에서 2016년 1천697억원(36.6%), 지난해 1천101억원(21%)로 쪼그라들었다. 반면 불리온메달, 모바일 지역사랑상품권 등 개척형 신사업은 지난해 2천95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전체 매출의 약 56%를 벌어들인 셈이다.

조폐공사는 지난해 진품과 가짜상품을 가려낼 수 있는 정품인증, 금·은 등 귀금속으로 만든 불리온 메달과 각종 기념 메달 시장을 개척해 상당한 성과를 거뒀다.

특히 정품인증사업은 지난해 매출이 117억원을 넘어섰다. 이는 민간 기업이 생간하는 제품이 진품임을 입증해주는 사업이다. 조폐공사는 가짜 ‘정관장' 홍삼 제품, 가짜 화장품 등을 판별할 수 있는 포장 패키지와 레이블(라벨), 특수용지, 특수잉크 등을 개발해 관련 기업에 공급하고 있다.

메달 사업도 지난해 919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몸집을 키웠다. 2022년까지 1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는 게 목표라고 조폐공사 측은 설명했다.

조폐공사는 올해 매출목표를 5천283억원으로 잡았다. 아울러 △국민을 최우선으로 하는 사회적 가치 창출 △신성장 사업 활성화를 통한 글로벌 수준 도약 △선제적 품질관리를 통한 무결점 제품 생산 △업의 진화를 선도하는 미래 핵심기술 개발 △협업과 소통을 통한 일하는 방식의 혁신 등 5대 중점과제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조 사장은 “새해에도 시대와 국민에게 필요한 공공의 역할을 능동적으로 추진해 사회적 가치 실현에도 힘쓰는 공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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