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음페스티벌 7만 벚꽃축제 5만
외지 관람객만 8만여명 넘을 듯

관람객들이 12일 충북 제천얼음페스티벌장에 건립된 얼음성을 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관람객들이 12일 충북 제천얼음페스티벌장에 건립된 얼음성을 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충청매일 조태현 기자] 충북 제천시는 12일 전날 개장한 ‘겨울왕국 제천 페스티벌 시즌 2’ 제천얼음페스티벌에 7만여명의 관람객이 방문했다고 밝혔다.

시내 일원 등에서 펼쳐지고 있는 겨울벚꽃축제를 찾은 관람객 5만여명을 합산하면 하루에만 제천 겨울축제에 12만여명이 방문했다. 이 중 외지 관람객이 최소 8만여명은 넘는다고 시측은 추산했다.

겨울벚꽃축제와 함께 오는 27일까지 의림지 일원에서 개최되는 제천얼음페스티벌은 주제전시존과 체험존으로 나뉘어 운영된다.

주제전시존은 메인 전시존인 겨울동화 스폿 대형 얼음성과 로맨틱 아일랜드 순주 섬, 대형 얼음성 게이트&얼음터널이 있다.

얼음터널은 가로 7m 세로 4m의 얼음 게이트와 길이 50m의 터널로 동화 테마의 얼음조각들을 선보인다.

얼음성은 가로 50m, 세로 30m 크기로 미녀와 야수, 인어공주 등 명작동화 5가지를 주제로 한 테마존으로 꾸며졌다. 이 곳에서 가족단위 관람객들이 줄지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또 50m 슬로프의 눈썰매장과 눈 미로, 눈동산, 눈조각 캐릭터들로 가득 찬 스노 플레이존과 전통썰매와 얼음 자전거, 사바리 썰매를 즐길 수 있는 아이스 플레이존에는 관람객들이 인산인해를 이뤘다.

상시 이벤트로 열리는 빙판 맨발 오래 버티기, 빙판 신발 던지기, 축구공 넣기, 눈조각 경연대회와 공어 맨손잡기 등에는 연인 관람객들이 발길이 이어졌다.

시는 얼음페스티벌의 자유이용권(5천원)을 구매하면 같은 금액의 제천 화폐 ‘모아’를 돌려줘 행사장 내 유료 행사와 시내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게 했다.

또 축제장을 찾는 방문객들의 편의를 위해 축제 종료일까지 제천역부터 의림지까지 왕복하는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셔틀버스는 오후 1시부터 5시30분까지 30분 간격으로 하루 총 10회 운행된다.

시 관계자는 “행사 개막 전 유례없는 이상기온으로 얼음성 등 얼음 구조물 건립에 어려움이 많았지만 제천시청 전 공무원들이 합심해 열심히 추진한 결과 관람객들에게 아름다운 얼음 구조물을 보여줄 수 있게 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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