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청주예총 부회장

 

[충청매일] 중국생활 4년 만에 모처럼 고국에서 맞는 2020년 새해! 보신각 타종행사에 참여한 류현진 선수를 보니, 문득 타임머신을 타고 20년 전 충북체고 교장시절로 올라가 본다. 지금은 세계적인 양궁선수로 성장한 청주시청의 임동현군! 당시는 1학년 학생이었다. 오늘날 청주시청의 임동현, 김우진 선수는 지구촌 각종대회를 휩쓸며 평정하였다. 이렇게 충북양궁이 세계적으로 우뚝하기까지 음지에서 공을 세운 두 사람이 생각난다.

첫째는 선수들 지도에 헌신적으로 정성을 다한 안문근 지도교사이고, 둘째는 선수육성에 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았던 장덕수 충북양궁협회장이다. 필자는 충북체고 교장으로서 그와 알게 되었다. 항상 웃는 얼굴에 부드러운 말씨로 상대방을 존중하는 ‘미덕’이 그의 강점이다. 뭘 부탁하면, 거절하는 법이 없었다.

오늘의 청주시청 양궁부 창단도! 우여곡절 끝에 그의 충정으로 이뤄냈다. 기업윤리를 실천하고자 사재 170억원을 출연하여, 2014년에 공익법인 우민(又民)을 설립하여, 매년 문화예술분야에 3억5천, 장학사업에 3억원, 사회복지사업에 2억5천원 등 매년 9억원씩 사회에 환원하고 있다. 매년 투입되는 사업비중 7억원은 출연된 재산의 운용으로, 나머지 2억원은 그가 매년 현금 기부로 운영되고 있다. 혜택 받은 인원만도 2천700여명, 지급된 금액은 45억원으로서! 우리고장의 자랑으로 우뚝하게 되었다. ‘우민(又民)’에는 ‘항상 사람을 사랑하며, 사람과 더불어 행복한 세상을 만든다.’는 그의 숭고한 공존공영의 대승정신이 배어있다.

근래에는 그가 필생의 역작으로 추진하고 있는 ‘청주고속터미널 현대화사업’이 음해하는 특정인들 때문에 시련을 겪고 있다. 뚜렷한 근거도 없는 루머를, SNS를 통하여 유포시키고, 관계기관에 투서함으로써, 급기야 2년여 동안 감사원 감사를 받게 되었다. 사업지체에 따른 막대한 재정적 손실과 회사의 이미지 손상 등 마음고생이 이만저만 아니다. 호사다마랄까, 전생의 업이랄까!?

이 사업은, 터미널이 노후하고 주변이 슬럼화 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이승훈 시장 시절부터 ‘청주시공모사업’으로 추진되었으며, 시민공감대를 위해 ‘공공기여금’ 명목으로 128억원이나 청주시에 납부하였으며, 감사원 감사 결과도 ‘혐의 없음’으로 판명이 난 터이다.

‘정론직필’이 저널리스트의 사명임은 주지의 사실이다. 이 사안에 대해 사업자를 부당하게 두둔하려는 생각은 추호도 없다. 다만, 위와 같이 적법하게 추진된 사업을 가지고! ‘아니면 말고’식 루머에 때문에, ‘진실이 호도되고, 선량한 사업주만 억울하게 재앙을 뒤집어쓰는 사태는 막아야겠다.’는 필자의 충정(衷情)에서 나온 말이다.

생명을 밝은 데서 성장한다. 밝은 눈으로 세상을 보면! 이 세상 모든 존재는, 한 마음이고, 한 몸이고, 한 생명이다. 이것이 ‘대승적 지혜’이다.

5천억원으로, 49층으로 건립될 청주고속터미널현대화사업! 밝은 눈으로 관심과 성원을 보내자! 나아가, 오늘의 진통을 내일의 자랑으로 꽃피우자! 이 길만이 청주고속터미널이 대승적 지혜로 거듭나는 길이다.

청주고속터미널! 행인들에게 만남과 소통의 관문으로, 영혼을 살찌우는 문화의 공간으로,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힐링의 장으로, 우리고장을 상징하는 ‘랜드마크’로서! 내일의 청사진으로 염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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