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83명…499.5% 증가
도내 교통사고·사망 감소 견인

[충청매일 최재훈 기자] 지난해 충북지역의 고령운전자 면허 자진반납이 많이 증가하면서 교통사고도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충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운전면허를 자진 반납한 도내 고령 운전자(65세 이상)은 모두 1천283명으로 2018년(214명) 대비 499.5%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자진반납 비율이 늘면서 지난해(10~12월) 도내에서 발생한 고령운전자 교통사고 역시 410건으로 2018년 같은 기간(434건) 대비 24건 줄었다. 교통사망사고는 같은 기간 15명에서 지난해 9명으로 감소했다.

충북경찰은 고령운전자에 의한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영동군을 제외한 도내 10곳의 지자체와 협업해 ‘고령운전자 운전면허 자진반납 인센티브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이들 지자체는 고령 운전자들이 면허를 자진 반납할 수 있도록 소정의 교통비를 지급하는 등 반납을 유도하고 있는 중이다.

영동군은 관련 예산을 확보되는 올해 상반기 해당 제도를 추진할 계획이다.

운전면허 반납 희망자는 가까운 경찰서 또는 운전면허시험장을 방문해 면허를 반납하면 된다.

면허 반납 후 운전면허 취소 결정통지서를 발급받아 주소지에서 가까운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 방문하면 교통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충북지방경찰청 관계자는 “지자체와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고령자 교통사고 뿐만 아니라 대대적인 교통안전캠페인을 펼쳐 안전한 교통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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