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스 스틸과 年 1200t 수출 협약

 

[충청매일 최영덕 기자] 충북 진천군에 위치한 수용성규산염(SiO3) 생산업체 명전바이오㈜가 에티오피아 주재 ‘이코스 스틸㈜’과 친환경농자재 수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6일 충북도에 따르면 이번 양해각서는 이코스 스틸이 명전바이오에서 생산하는 수용성규산염을 월 100t(연간 1천200t, 240억원 상당)씩 수입해 현지에서 액상제품을 생산·판매하고 명전바이오는 액상제품 생산라인 설치와 2~3년 후 현지에서 원료자원을 개발해 수용성규산염 생산이 가능하도록 기술을 지원하게 된다.

명전바이오는 이와 함께 에티오피아 농업발전을 위한 컨설팅 지원도 협약했다.

양해각서 체결에 앞서 쉐피로 시구테(Shiferaw shigute) 주한 에티오피아 대사와 추창호 이코스 스틸 회장 등 9명이 명전바이오 본사를 방문했다.

이들은 지난해 12월 1차 방문에서 명전바이오가 독보적인 기술력으로 개발한 수용성규산염을 자국 농업에 활용하기 위해 제품을 확인했고, 이번 방문에서는 실질적인 협력관계를 수립하고자 양해각서 체결을 위해 방문했다.

명전바이오는 수용성규산염으로 친환경농업을 선도하는 기술혁신 중소기업으로 독자적 브랜드인 ‘시스타(Si+Star)’로 해외에서도 큰 인기를 누리며 이미 베트남, 인도네시아에 진출했고 중국에는 수년전부터 수출하는 만큼 특허제품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또 미국과 독일, 일본에 이어 세계 4번째, 국내에서는 최초로 수용성규산염 개발 특허 획득에 성공해 독보적인 농업용 제품 제조업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수용성규산염은 농업용, 수처리용, 축산용, 화장용품 등 다양한 분야에 고루 쓰이는 물질로 명전바이오만의 독자적인 열처리 이온화 기술이 적용돼 만들어진 액상 수용성규산염의 경우 순도 99.9%, 흡수율 100%를 자랑한다.

이에 어떤 농약과 혼용해도 엉기거나 약해가 없어 엽면 살포와 항공방제 시에도 문제가 발생하지 않아 만족도가 높다.

특히 벼와 과수, 과채류, 엽채류, 근채류 등 모든 농작물에 사용이 가능해 ‘농업계의 만능엔터테이너’라 불릴 정도로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에티오피아와의 수출 성사로 아프리카 시장 진출에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맹경재 도 경제통상국장은 “앞으로도 도내 중소·중견기업의 해외시장 진출 지원을 위해 86개 세부 시책을 마련하는 등 올해 235억달러 수출 달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충청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