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민 대상 현안 조사 설문결과 발표
응답자 53.2% “대형유통시설 확대해야”
청주시 LNG 발전소 건설은 56.8% 찬성

[충청매일 최영덕 기자] 충북지역 대형유통시설 입점 확대와 청주지역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소 건립에 찬성하는 의견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청주KBS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충북도민을 대상으로 한 충북지역 현안 조사 결과에 따르면 쇼핑센터 등 대형유통시설의 입점을 늘려야 한다는 의견이 53.2%로 절반을 넘었다.

‘입점을 제한해야 한다’는 응답은 38.5%에 그쳤다.

연령대별로는 19세~29세 응답자 중 70.9%가 대형유통시설 입점 확대 의견을 내 찬성률이 가장 높았고, 대부분 연령대에서도 찬성 의견이 더 많았다.

60세 이상에서만 ‘입점 제한’이 47.9%로 입점 확대(37.5%) 의견보다 높았다.

응답자 직업별로는 농림어업·자영업에서 입점 제한 의견이 더 높게 나왔고, 블루칼라·화이트칼라·가정주부·학생은 입점을 늘려야 한다는 응답률이 높았다.

‘청주시 LNG발전소 건설 찬반’을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 56.8%가 찬성 의견을 냈다. 반대는 26.7%, 모르겠다·응답거절은 16.5%였다. 찬성 의견이 반대 의견의 2배를 넘어섰다.

성별로는 남자 65.4%, 여자 48.0%가 발전소 건립을 찬성했다. 각각 반대 의견 22.0%, 31.4%보다 많았다.

지역별로는 상당구의 찬성률(64.6%)이 가장 높았다. 발전소 건립지역인 흥덕구는 50.9%로 4개 구에서 가장 낮았다.

SK하이닉스는 2022년까지 8천억원을 들여 청주테크노폴리스 3차 부지 5만4천860㎡에 585메가와트(MW) 규모의 ‘스마트에너지센터(LNG열병합발전소)’를 지을 계획이다. 설비 용량은 585MW(스팀 150t/h)로 반도체 청주공장에서 소비하는 전력의 절반가량 규모다.

올해 도시공원(도시계획시설) 해제를 앞둔 청주 구룡공원 개발과 관련해서는 ‘청주시에서 1·2구역 전체를 매입해 녹지로 보존’해야 한다는 응답이 43.3%로 가장 많았다.

‘1구역 일부를 민간개발하고 2구역은 전체 매입해 녹지로 보존’하자는 의견은 25.1%, ‘공원 녹지 일괄 해제’가 10.6%로 뒤를 이었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충북과 수도권의 격차가 가장 심한 분야로는 ‘일자리(27.5%)’가 꼽혔다.

다음으로는 공연·전시 등 문화환경(19.3%), 의료환경(17.1%), 대중교통(12.8%), 교육환경(7.5%), 쇼핑시설(3.6%), 치안·안전(2.0%) 순이었다.

대학 입시에서 수능성적을 기준으로 신입생을 선발하는 정시제도 확대에 대해서는 찬성 의견이 60.0%로 반대(25.3%)를 크게 앞섰다.

이번 조사는 △조사의뢰 : 청주KBS △조사수행 : 한국갤럽 △일시 : 2019년 12월 26∼27일 △대상 : 충북 거주 만 19세 이상 남녀 1천511명 △표본추출 :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및 유선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표본오차 : ±2.5%포인트(95% 신뢰수준) △조사방법 : 유무선 전화면접조사(유선 15%, 무선 85%) △응답률 : 16.4%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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