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 선거구서 실시…천안 4·영동 3·청주 2·보은 2·대전 1·아산 1명 등록

[충청매일] 오는 4월 15일 제21대 총선과 함께 치러지는 재·보궐선거의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되면서 충청권에서는 13명이 등록을 마쳤다.

충청권에서는 천안시장을 비롯해 대전 서구바선거구, 유성구 다선거구, 충남 아산시 가선거구, 금산군 나선거구, 청주시 청원구 10선거구, 영동군 1선거구, 보은군 선거구 등 8곳에 치러진다. 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에 따르면 이날 예비후보 등록을 마감한 결과 천안 4명, 대전서구 1명, 아산 1명, 청주 2명, 영동 3명, 보은 2명 등 모두 13명이 등록했다.

충남의 수부도시 천안의 새로운 수장을 뽑는 선거가 관심거리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구본영 전 천안시장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등에 따른 대법원 판결로 지난해 11월 14일 시장직에서 물러나 성사된 이번 보선에 현재까지 더불어민주당 장기수(51)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국민소통특별위원(전 천안시의회 부의장), 자유한국당 도병수(58) 변호사(전 대전지검 천안지청 수석검사)와 박상돈(70) 전 국회의원, 엄금자(66) 전 충남도의원 등 4명의 여야 정치인이 선관위에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대전에서는 민주당 방차석 의원이 사퇴하면서 공석이 된 서구바선거구에 무소속 신재원(43)씨가, 한국당 장기승 의원직이 상실되면서 보궐선거를 치르는 아산시 가선거구에 한국당 정공철(54) 파리바게트 아산순천향대점 대표가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청주 10선거구에는 자유한국당 이유자(49) 전 청주시의원과 바른미래당 장석남(65) 중앙당 사회적경제위원회 부위원장이 등록을 마쳤다. 이곳은 임기중 전 도의원이 ‘공천헌금 수수’ 혐의로 기소돼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확정 선고받아 낙마한 선거구다.

박병진 전 도의원이 뇌물수수 혐의로 중도 낙마한 영동 1선거구는 더불어민주당 여철구(63) 전 영동군의원과 한국당 김국기(49) 충북도당 부위원장이 예비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정의당 박보휘(49) 남부3군 지역위원회 부위원장도 등록했다.

여 전 군의원과 김 부위원장은 당적이 바뀌었고, 기초의원에서 도의원으로 한 단계 올린 6년 만의 리턴매치로 주목받고 있다.

이들은 2014년 영동군의원 가선거구에 출마했다. 당시 여 전 군의원은 새누리당(현 한국당), 김 부위원장은 새정치민주연합(현 더불어민주당) 소속이었다.

보은 선거구는 하유정 전 도의원이 사전 선거운동 혐의로 벌금 100만원이 확정돼 공석이 됐다. 민주당 김기준(53) 전 보은군수 후보와 한국당 박재완(67) 전 보은문화원장이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선거전에 뛰어들었다.

선관위는 이날부터 오는 3월 25일까지 예비후보 등록을 받는다. 예비후보자가 되면 선거사무소를 설치할 수 있다. 어깨띠를 매고 직접 명함을 배포하거나 지지를 호소할 수 있다.

본인이 직접 전화로 지지를 호소하고 선관위가 공고한 범위 내에서 한 가지 종류 홍보물 발송도 허용된다. 공무원 등 입후보 제한 직에 있는 사람이 재·보궐선거 예비후보자로 등록하려면 신청 전까지, 후보자로 등록하려면 3월 16일까지 사직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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