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체육회장 전응식씨 선출
김선필·윤현우 경쟁 돌입
공약 공개하며 지지 호소

 

[충청매일 최영덕 기자] 초대 민간 충북도체육회장 선거의 후보 간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반면, 청주시체육회 초대 민간회장에 전응식(51) ㈜대원 대표이사가 선출됐다.

지난 3일 충북도체육회장 선거에 나서는 김선필(74) 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과 윤현우(61) 대한건설협회 충북도회장이 공약을 발표하고 체육인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김 전 처장은 충북체육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출마에 대해 고심을 많이 했는데 충북체육 발전 등을 위해 회장이 할 수 있는 일을 잘 안다고 생각해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까지 체육활동을 하면서 충북 발전에 얼마나 기여할 수 있나, 충북이 발전하면 체육이 얼마나 덕을 입을 수 있나, 양자 사이에서 여러 가지 활동을 했다”며 “고민을 하고 한계성도 느꼈지만 업적도 많이 쌓았다”고 덧붙였다.

김 전 처장은 “민간이 회장을 하면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다”며 “새로운 정책을 잘 파악하고 있는만큼 적극적으로 추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논란이 되는 출연금과 관련해 “체육회장 출마 잣대를 출연금으로 삼지 말라는 뜻이지 안 낸다는 것은 아니다”며 “활동비와 판공비 등은 스스로 부담해 체육활동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윤현우 회장은 체육의 정치적 독립을 통한 자율성 확보와 자립성 강화를 위한 공약을 밝혔다.

윤 회장은 “지방 체육은 그동안 관에 의지하고 운영한 것이 현실”이라며 “이번에 새롭게 출범하는 민선 체육회장 체제는 정치로부터 독립해 자율성을 갖고 운영하는 첫 무대”라고 말했다.

그는 “충북체육 활성화를 슬로건으로 이번 선거에 임하겠다”며 “충북 체육이 홀로서기를 할 수 있도록 자립 기반을 구축하고 생활체육 활성화에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생활체육 동호인 관리제 운용, 체육시설 관리 운영권 확보, 다목적 종합스포츠 복지관 설립 등을 재정 확보 방안으로 제시했다.

윤 회장은 “자치단체장과 협의해 안정적인 재정 확보를 하고 (체육회가) 자립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 선수들이 좋은 환경에서 훈련하도록 하겠다”며 “나아가 도민 누구나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원하는 운동을 하면서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모든 기반시설 확충에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생활체육 프로그램 확대, 스포츠클럽 시스템 정착, 체육활동 생활화 환경 조성, 전문체육 선수 육성, 종목별 전국대회 유치, 방과 후 스포츠 활동 강화 등을 공약했다. 윤 회장은 대한양궁협회 충북도회장과 충북우슈협회장을 역임했다.

이들은 오는 9일까지 선거운동을 하며, 선거는 10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실시된다.

전응식 대표는 지난 4일과 5일 이틀간 진행된 청주시체육회 회장선거 후보자 등록에서 단독 입후보했다.

 전 대표는 청주시체육회 회장선거관리규정에 따라 무투표 당선이 확정됐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충청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