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쟁점으로 ‘정부·여당 평가’ 응답 많아

[충청매일 최영덕 기자] 오는 4월 15일 치러지는 21대 총선을 앞두고 충북지역 유권자는 선거 쟁점으로 ‘정부·여당 평가’에 중점을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충북지역 유권자 절반 이상이 세대교체를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일 청주KBS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충북지역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충북지역 현안 조사 결과’ 이번 총선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선거 쟁점은 30.2%의 응답자가 ‘정부·여당 평가’라고 답했다.

이어 ‘지역 정치권 교체’가 29.3%로 높았으며, ‘야당 평가’는 17.3%에 그쳤다. ‘기타’ 2.7%, ‘모르겠다·응답거절’이 20.5% 순이었다.

연령대별로 ‘정부·여당 평가’라고 답한 유권자는 60세 이상이 34.9%로 가장 높았으며, 50대 34.7%, 40대 28.2%, 30대 21.6%, 19~29세 26.5%로 응답했다.

‘지역 정치권 교체’는 30대가 38.9%으로 가장 높았고, 19~29세 21.5%, 40대 30.3%, 50대 27%, 60세 이상 24.2% 순이었다.

‘야당 평가’는 40대에서 26.3%로 가장 높게 답했으며, 30대 21.8%, 50대 16.5%, 60세 이상 12.8%, 19~29세가 12.2%였다.

충북지역 유권자는 정당과 상관없이 ‘공약’과 ‘인물’을 총선 중요 고려사항으로 꼽았다.

투표 시 고려 사항은 ‘공약’과 ‘인물’을 최우선으로 중요시했다. 공약으로는 35.2%로 가장 높게 꼽았으며, 인물 24.5%였다. 정당 18.1%, 경력 10.6%, 지역연고 4.0% 등으로 조사됐다.

이어 ‘모르겠다·응답거절’ 6.2%, 기타 1.4%였다.

이번 총선에서 충북 유권자들은 거주지 국회의원의 교체 의향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총선에서 지역구의 현 국회의원이 다시 당선되는 것이 좋다고 보십니까. 다른 사람이 당선되는 것이 좋다고 보십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54.9%가 ‘다른 사람이 당선되는 것이 좋다’고 답했다. 연령대별로는 40대가 62.2%로 지역 국회의원 교체 응답률이 가장 높았다. 이어 30대(56.6%), 19~29세(54.9%), 50대(54.3%), 60세 이상(49.9%) 등으로 전 연령대에서 절반의 유권자가 교체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 국회의원이 다시 당선되는 것이 좋다’는 답변은 21.3%에 그쳤다. 오히려 ‘모르겠다’가 23.8%로 다소 높았다.

5선에 도전하는 국회의원이 3명에 달하는 등 다선 피로감과 세대교체 요구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사는 △조사의뢰 : 청주KBS △조사수행 : 한국갤럽 △일시 : 2019년 12월26∼27일 △대상 : 충북 거주 만 19세 이상 남녀 1천511명 △표본추출 :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및 유선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표본오차 : ±2.5%포인트(95% 신뢰수준) △조사방법:유무선 전화면접조사(유선 15%, 무선 85%) △응답률 : 16.4% 다.

자세한 여론조사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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