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매일 양선웅 기자] 충북 진천군 버스터미널에서 주민들을 공포에 떨게 했던 모형폭발물이 군부대 분실물인 것으로 확인됐다.

진천경찰서는 버스터미널에서 수거된 모형 폭발물이 충북 모 부대에서 분실한 것으로 확인돼 수사를 종결했다고 2일 밝혔다.

2일 충북의 한 육군부대에 따르면 이 부대 예하부대는 지난달 9일 진천버스터미널에서 국지도발과 대테러 대응상황을 가정한 훈련을 실시했다.

모의 훈련에 모형폭발물이 사용됐지만 해당 부대는 훈련을 마친 뒤 제대로 수거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군 관계자는 “훈련을 마치고 다른 훈련을 위해 장소를 이동했는데 미처 모형폭발물을 수거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군 당국은 “정식으로 등록된 교보재가 아닌 훈련을 위해 만든 물품이기 때문에 징계는 없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31일 오전 8시께 충북 진천군 진천읍 진천종합버스터미널에서 다이너마이트와 비슷한 물건이 발견돼 경찰과 군 당국이 출동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다행히 폭발물은 모조품으로 확인됐지만 인근 주민들은 2시간 동안 불안에 떨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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