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차 국토종합계획에 ‘동서횡단철도’ 추진 포함
오송(청주공항)~보은~상주~영덕 구간 연결

[충청매일 최영덕 기자] 충북 동남 4군에서 유일하게 철도 소외지역인 보은군을 지나는 ‘동서횡단철도’가 추진될 전망이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자유한국당 박덕흠(보은·옥천·영동·괴산) 의원은 2019년 12월 확정·고시된 ‘5차 국토종합계획’에 오송(청주공항)~보은~상주~영덕 간 ‘동서횡단철도’가 포함됐다고 1일 밝혔다.

국토종합계획은 2040년까지 20년간 장기 발전 방향을 제시하는 최상위 국토계획이다.

정부와 지자체에서 예산확보와 각종 사업계획수립의 근거로 활용된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이 박 의원실 요청에 따라 KTX 기준으로 기초분석한 자료를 보면 보은 동서횡단철도는 연장 184㎞, 총사업비 4조5천억원에 약 8년의 공사 기간이 소요된다.

이 철도를 개설하면 보은~서울은 현재 승용차로 2시간50분, 고속버스로 2시간40분이 걸리는 것이 54분 정도로 단축된다.

보은~영덕은 승용차로 1시간50분, 고속버스로 4시간20분 걸리는 것이 55분으로 줄어든다.

이 사업은 박 의원이 애초 보은군 철도교통을 위한 ‘속리산관광철도’를 구상하다가 강호축 구상에 맞춰 ‘동서횡단철도’ 구축이라는 대단위 프로젝트로 발전시켜 정부에 전격 제안함에 따라 이번 국토종합계획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의원은 “후속 조치로 올해 2월 한국철도시설공단에서 본격적인 ‘사전타당성조사’가 예정돼 있으며, 상반기 확정예정인 4차 국가 철도망 계획에 포함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2월 충청권광역철도 옥천 연장 기본계획 착수, 2023년 괴산 중부내륙선 개통, 보은 동서횡단철도가 추진되면 2020년대에는 충북 동남4군의 철도 시대가 꽃필 것으로 기대되는 대목이다.

박 의원은 “보은 주민들의 교통 불편이 늘 마음에 걸렸는데, 이번에 대단위 동서철도 밑그림이 마련되고, 국토종합계획에도 포함돼 가슴이 뛴다”라며 “새해를 맞아 대망의 2020년대 충북도민과 보은·옥천·영동·괴산 지역주민들의 행복을 기원드린다”라고 했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충청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