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

[충청매일] 충북은 지난 10월 서울시에서 개최된 ‘제100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원정사상 최고 성적인 메달순위 4위, 종합순위 6위라는 쾌거를 달성했다. 충북 도세를 뛰어넘는 가히 기적에 가까운 감동의 드라마를 만들어낸 것이다. 선수들에게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하면 된다”는 힘과 용기를 북돋워 주고 개개인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 할 수 있도록 지도자와 선수들이 하나가 돼 꾸준한 교감과 소통으로 이룬 성과라 할 수 있다. 이렇듯 “너는 할 수 있어 힘내자”라는 칭찬과 응원의 말이 주는 효과는 상상을 초월하며 초인적인 힘을 발휘하게 된다. 칭찬은 상대방에게 긍정적인 자아를 심어주며 행동을 변화시키는 마법과 같다.

상대방에게 힘과 용기를 주는 명품칭찬의 6대원칙을 알고 실천하자.

‘첫 번째는 공개적, 기습적으로 불쑥 칭찬하라. 두 번째는 칭찬할 거리를 발견한 즉시 칭찬하라. 세 번째는 결과보다는 과정을 재능과 성격보다는 행동을 칭찬하라. 네 번째는 칭찬받는 이유를 명확히 하라. 다섯 번째는 고성과자 뿐만 아니라 눈에 뛰지 않지만 묵묵히 자기 몫을 해내는 구성원도 칭찬하라. 마지막으로 칭찬의 방법과 크기에 있어서 다양하게 칭찬하라’이다. 이렇듯 명품칭찬은 비위를 맞추는 아부가 아닌 성장을 촉진하는 진정한 소통과 상대방의 존재감을 일깨워 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특히 공동체 의식과 감사를 표현하는 것이 핵심 포인트이다.

진심어린 칭찬과 흔히들 듣기 좋으라고 하는 생색내기식의 립 서비스와는 반드시 차별을 둬야 한다. 칭찬과 응원의 말은 누구에게나 힘과 용기를 준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상식이지만 우리는 칭찬에 인색하다 못해 남을 칭찬하는 것을 부끄러워하는 경향이 많은 것 같다. 칭찬하길 어려워하는 사람이라면 메모나 편지, SNS를 이용하거나 제3자를 이용한 간접 칭찬을 활용하면 효과적이다. 그리고 칭찬과 야단중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지적사항을 먼저 한 뒤 칭찬을 나중에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한다.

칭찬의 반대의미를 떠올리면 꾸중, 벌, 야단 등 부정적인 의미의 단어를 생각하게 되지만 칭찬의 반대말은 꾸중이 아니라 격려다.

칭찬과 격려는 너는 할 수 있다고 인정해 주는 것이고 이것이 내면의 자신감이 되는 것이다.

나의 진심어린 칭찬과 위로의 말 한마디가 누군가에게 힘과 용기를 줘 인생의 긍정적인 터닝 포인트가 될 수 있다면 얼마나 뜻깊고 기분 좋은 일인가. 특히 직장이나 단체생활에서 진심어린 칭찬 이야말로 업무능률을 올리고 밝고 즐거운 근무환경을 만드는데 절대적이며 구성원들 간 화합을 이루게 하는 최고의 도구다.

2020년 1월 70여년 만에 민간회장 체제 출범을 앞두고 있는 체육계는 새로운 전환점을 맞는다. 체육단체 임·직원, 선수, 지도자 등 구성원간의 끊임없는 소통과 명품칭찬의 실천으로 내년 경북 구미에서 열리는 101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종합순위 5위라는 기적을 만들면서 새롭게 도약하는 체육계가 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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