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화두 경자대본(經者大本) 정해
충북도의장 동심동덕(同心同德) 선정

[충청매일 최영덕 기자] 이시종 충북지사가 23일 2020년 경자년 신년화두로 강호축(강원~충청~호남)의 국가의제 완성을 위한 경제에 초점을 맞춰 ‘경자대본(經者大本)’으로 정했다.

경제가 ‘천하지대본(天下之大本)’이란 뜻이다. 과거 유일한 경제 수단이 농업이었던 점에서 비롯된 농자천하지대본의 철학과 정신을 경제 수단이 다양화된 오늘날의 의미로 재해석했다.

경자대본은 농업·공업·상업이 포함된 농자대본, 공자대본, 상자대본을 아우르는 개념이다.

이 지사는 “충북의 최대 현안인 전국 대비 4% 경제 달성과 제5차 국토종합계획에 반영돼 국가 의제로 공식화된 강호축 완성에 힘을 쏟을 것”이라며 “과거 농자천하지대본 정신을 이어받은 경자대본의 자세로 경제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2010년 7월 민선 5기 출범 이후 해마다 도정의 핵심 가치를 담은 사자성어를 직접 만들어 신년화두로 발표했다.

신년화두를 보면, 청주 오송에서 영충호로, 다시 중국대륙을 지나 유럽으로 점차 확장하고 있음이 드러난다. 2011년은 ‘오송탱천(五松撑天:오송의 기상이 하늘을 찌른다)’을 신년화두로 청주 오송의 성장과 발전을 기원했다. 2012년 ‘생창양휘(生昌陽輝:생명이 성창하고 태양이 밝게 비추는 생명과 태양의 땅 충북 건설)’, 2013년 ‘화동세중(和同世中:함께하는 충북을 만들어 신수도권의 중심이 된다)’이라고 지었다. 2014년에는 ‘충화영호(忠和嶺湖:충북이 영남과 호남의 화합을 이끈다)’를 신년화두로 발표, 영충호 시대를 열었다.

민선 6기인 2015년 ‘사즉생충(四卽生忠:전국대비 4% 충북경제를 반드시 실현한다)’, 2016년 ‘충기만세(忠氣滿世:충북의 기운과 기세가 세계만방으로 힘차게 뻗어 나간다)’, 2017년 ‘비천도해(飛天渡海:미래로 세계로 더 높이 더 멀리 전진한다)’, 2018년 ‘망원진세(望遠進世:멀리 미래를 바라보며 세계속으로 전진해 나아간다)’였다. 민선 7기인 2019년 화두는 ‘강호대륙(江湖大陸:강호축을 개발해 충북이 유라시아 대륙으로 뻗어 나간다)’이다.

장선배 충북도의회 의장도 이날 신년화두로 ‘동심동덕(同心同德)’을 선정했다. 동심동덕은 ‘충북도민의 미래를 위해 함께 노력하자’는 뜻이다. 도민 행복과 충북 발전을 위해 도의회와 도민이 한마음 한뜻으로 다 같이 노력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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