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즈 앙상블 초청 공연·시 낭송 등

[충청매일 전재국 기자]

충남 부여군 백제중학교(교장 이존석)는 백제중 교육가족 모두가 참석한 가운에 뮤즈 앙상블을 초청해 ‘꿈과 길’이란 테마로 인문학콘서트(사진)를 열었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프로그램은 비발디의 ‘사계’ 중 ‘겨울 제2악장’과 슈만의 ‘트로이 메라이’, 슈베르트의 ‘세레나데’, 팝송 ‘예스터 데이’, 가요 ‘나에게 전 너에게 난’ 등 친숙한 각 장르별 다양한 음악을 곁들여 ‘꿈’에 관한 주제로 약 50분간 진행됐다.

1학년 조은서(여) 학생이 오세영의 ‘불꽃처럼 남김없이 사라져 간다는 것은 얼마나 아름다운 일인가’로 시작되는 ‘12월’을 낭송해 한 해의 마무리를 아름답게 수놓을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정바름 시인이 정호승의 ‘가을꽃’을 낭송하는 등 다채로운 문학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인문학 콘서트는 아름다운 빛으로 선물처럼 백제중 강당에 울려펴졌다. 앵콜곡 ‘크리스마스 캐롤’까지 이어졌고, 연주한 음악의 탄생 배경과 시대적 흐름, 작곡가의 이해, 그리고 각 음악에 숨겨진 감상포인트까지 해설이 펼쳐져서 큰 울림으로 다가섰다.

뮤즈 인문학콘서트 해설을 맡은 정바름 시인은 “학생들의 감상 태도가 너무 좋아 행복한 연주와 해설, 그리고 시낭송까지 할 수 있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리고 지난 18일 5, 6교시에는 신나는 예술여행 민요컬 ‘빗소리 愛’ 공연을 자유학년제 프로그램으로 관람하는 시간을 가졌다.

민요컬 ‘빗소리 愛’는 황순원의 소나기를 현대화한 작품으로 민요, 전래동요 등의 전통문화예술과 연극의 만남으로 남녀노소 쉽고 재미있게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또한 참여형 공연으로 관객과 어울리며 누구나 향유할 수 있는 민요컬이다. 학생들은 어깨춤을 추기도 하고 민요도 따라 부르며 한바탕 축제판을 만들 수 있었다.

백제중학교는 자칫 흐트러지기 쉬운 12월을 이용해 알찬 꿈·끼 탐색주간을 운영 중에 있다. ‘나의 꿈 발표대회’, ‘도미노 협력게임’, ‘크리스마스 카드 만들기’, ‘버스킹 공연’, ‘학급 단합대회’, ‘소반뫼 축제’, ‘모발일 게임 대회’, ‘진로캠프’, ‘교통안전교육’, ‘사랑의 연탄 배달’ 등 학생들의 흥미를 유발할 수 있고 협력과 감동을 선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활발하게 펼쳐지고 있다.

이존석 교장은 “학생들과 함께 하는 2019 연말이 매우 행복하다. 올해는 백제중 교육가족 모두가 활발한 교육활동으로 뿌듯한 시간이 많았다. 2020년에도 늘 웃음으로 피어나는 백제중학교가 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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