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바다가 없는 내륙지역인 충북에 미래해양 관련 교육·문화·과학 시설인 미래해양과학관이 들어서게 됐다. 충북도에 따르면 미래해양과학관 건립 사업이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를 최종 통과함에 따라 충북도 청소년과 어린이들에게 바다를 선물하게 됐다.

이로써 지난해 12월말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에 선정되면서 올해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사업성을 시작으로 지난 3월 충북도청 대회의실에서 이시종 충북도지사를 비롯해 변재일 국회의원, 미래해양과학관유치추진위원회 위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미래해양과학관 붐 조성과 전 국민의 역량 결집을 위한 미래해양과학관유치추진위원회 및 100만인 서명운동 서명식을 이후 9개월 여 만에 결실을 맺게 됐다.

당초 충청북도는 바다가 없는 유일한 내륙지역인 충북에 미래해양 관련 교육·문화·과학 시설을 설치해 내륙지역 주민들에게 바다의 중요성과 해양문화를 느끼게 하고자 이 사업을 시작했다.

미래해양과학관은 해양수산부가 국자재정사업으로 내년부터 2024년까지 5년간 추진하게 된다. 총사업비 1천46억원을 들여 청주시 밀레니엄타운 내에 지상 3층·지하 1층 규모의 첨단영상 기술과 해양과학을 접목시킨 복합공간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충북도는 미래해양과학관 건축물을 ‘내륙에서 들려오는 파도소리’를 컨셉으로 중생대 암모나이트 모형으로 국내·외에서 찾아 볼 수 없는 독창성을 지닌 건물을 짓게 된다.

전시관은 4차 산업혁명을 연계한 미래 지향적이고 체험중심적 해양과학관으로 5개의 상설전시관과 1개의 특별전시관으로 구성한다. 상설전시관은 4차 산업혁명의 영상기술을 담은 AR/VR체험하는 해양어드벤처관, 해양로봇 조정 체험과 국내외 해양로봇의 최신정보를 제공하는 해양로봇관, 4차 산업혁명의 오송바이오밸리의 바이오산업 신기술과 해양을 연계한 해양바이오관 등이다. 지구의 환경과 우주행성 생태과학을 다루는 가이아관의 특별전시관도 들어서게 된다.

무엇보다 바다가 접해 있지 않아 바다가 그리운 도내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현장체험 교육과 연계한 수중스튜디오 체험, AR/VR체험, 미래직업체험, 로봇탐험대, 해양바이오 연구 등의 내실 있는 체험중심의 교육 프로그램이 연중 운영되며, 어린이들을 위한 해양타임캡슐, 해양생태탐사단, 해양달력만들기, 해양생물 만지기 체험 등 다양한 키즈존 이용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여서 내륙에서도 해영교육과 체험을 할 수 있는 기회가 5년 후에 열리는 것이다.

이뿐 아니라 충북도는 내륙권 1200여 만명의 국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미래해양과학관이 되도록 다양한 활용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해외에도 프랑스 파리가 바다에 접해있지 않으면서도 국립해양박물관을 설치해 프랑스 국민뿐만 아니라 전 세계인의 관광명소로 활용하고 있다.

그동안 충북도가 역점적으로 추진한 미래해양과학관 입주에 성공한 만큼 이제는 충청권 주민은 물론이고 수도권, 강원권, 경북북부권 주민들이 1시간에 안에 와서 내륙의 바다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15년간의 결실이 우리 충북도민만이 즐기며 체험하는 미래해양과학관이 아니라 온 국민이 즐겨 찾을 수 있는 바다의 세계를 보여줄 수 있는 과학관이 되길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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