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면의 감정, 음계로 들여다 보다
내면의 감정, 음계로 들여다 보다
  • 김정애 기자
  • 승인 2019.12.19 17: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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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미창스튜디오 13기 김령문·엄유정 작가전

[충청매일 김정애 기자] 2019-2020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는 13기 여섯 번째 릴레이프로젝트로 김령문 작가의 ‘in d minor in b minor’와 엄유정 작가의 ‘아라우카리아- ARAUCARIA’전이 오는 19일부터 29일까지 1층과 2층 전시실에서 개최된다.

김령문 작가의 이번 전시 주제는 음계코드를 지칭하는 ‘d단조, b단조’이다. 작가는 우리 주변을 수많은 움직임들이 둘러싸고 있다는 생각에서 작업을 진행했다. 자연과 일상 그리고 개인의 내면에서 만들어지는 여러 가지 모습들, 무언가를 느끼고 행동하는 순간에서 파생되는 가변적인 다양한 감정을 통해서 작가가 추상해낸 이미지들을 음계의 시각화 과정으로 표현한다.

김 작가는 “이러한 주변의 움직임과 리듬에 존재하는 무수한 뉘앙스를 형상화하는 작업을 통해서 말하고자 하는 것은 인생을 살면서 겪게 되는 예측불가한 정서적, 육체적 고통과 막연한 불안의 감정들의 해소하는 방법론적 고찰을 이야기하고자 한다”며 “지극히 개인적인 불안의 감정들을 스스로 직시하고 인정해야만, 그것들을 통해서 삶의 근본적 태도가 되는 건강한 에너지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엄유정 작가가 이번 전시를 통해서 보여줄 작품들은 일상에서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는 자연풍경 혹은 식물들의 이미지를 묘사한다. 작가는 단순히 대상의 실재를 재현하는 작업과정을 통해서 회화 특유의 붓질에서 담보할 수 있는 회화의 우연성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인다.

엄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아라우카리아(소나무목 식물) 라는 식물을 그리면서 대상을 재현하는 회화적 고민에 집중했다”며 “대상을 재현하면서 표현기법적 분류를 나누고 작업했는데, 각 대상마다 드러나는 선의 형태, 부피감 등을 고려하면서 작업을 진행했다. 이러한 태도는 자신도 모르게 익숙해진 혹은 관습적으로 진행해온 작업방식에 대한 일탈을 통해서 스스로에게 부여하는 해방감을 표현한 것”이라고 밝혔다.

작가들의 입주기간 창작 성과물을 전시로 선보이는 아티스트 릴레이프로젝트는 창작스튜디오 입주를 통해서 새롭게 도출된 작가 개인의 작업 방향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일반 관람객에게 소개하는 전시이다.

이번 13기 작가는 총 20명이 선정됐으며, 내년 3월까지 진행된다. 전시문의 ☏043-201-4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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