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교대 근무가 이뤄지고 있는 청주동부경찰서 용암파출소.

이 파출소의 관할구역은 용암동을 포함해 방서동, 지북동, 월오동 일부 지역에 달하지만 직원수는 고작 15명이다.

이 인력으로는 하루 5명의 직원이 관할인구 4만5천여명의 치안을 책임져야 하는 입장이다.

또 다른 파출소인 청주서부경찰서 분평파출소.

이곳의 사정은 더욱 열악하다.

이 파출소 관계자는 “ 직원 4명이 근무를 서고 있는데 소내 근무 1명, 112순찰 근무 2명을 제외하면 끝”이라며 “요즘은 근무자가 휴가가면 그
나마 이러한 근무를 서기조차 어렵다”고 말했다.

이런 사정은 청주지역 대부분의 파출소가 마찬가지로 관내에서 가장 먼 곳으로 출동하면 가는 시간만 15-20분에 달해 강겴壎?등 각종 범죄에 대한 효과적인 예방활동은 사실 엄두조차 내지 못하고 있다. 파출소 직원들은 가능한 범죄가 발생하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이처럼 용암파출소나 분평파출소의 경우 경찰관 1명이 하루에 담당하는 관할 인구가 7천여명을 넘고 있으며 유동인구를 포함하면 1만여명에 달하고 있다.

이와는 반대로 영동 용화파출소는 8명의 직원이 근무를 서며 하루 250여명의 관할 인구를 맡고 있는데 지난 한해 동안 범죄 발생 24건, 교통사고 3건, 112 신고 24건에 불과하다는 것.

이는 용암파출소의 같은 기간 범죄발생 871건, 교통사고 401건, 112신고 1천690건에 비하면 극히 낮은 수치다.

이같은 현상이 발생하게된 배경에는 경찰이 최근 개발붐이 일고 있는 도시개발의 분위기에 부응하지 못하는 한편 농촌주민들이 파출소 통,폐합에 반대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 충북도내에서 경찰관 1명이 담당하는 인구는 551명으로 전국 평균 526명보다 많다”며 “ 앞으로 인력과 예산을 확보해 파출소를 증설하는 등 이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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