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매일 양선웅 기자] 충북 청주의 한 태권도 체육관에서 운행중이던 차량에서 아이의 손가락이 절단되는 사고가 발생,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2일 청주상당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12일 청주시 분평동의 한 태권도 체육관 차량에서 A(7)양의 손가락이 절단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차량이 커브를 도는 과정에서 접이식 의자에 손가락이 끼어 사고가 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차량에는 만 13세 미만 어린이 통학차량에 반드시 있어야 할 동승 보호자도 없었다. 사고 발생 이후 차량은 병원이 아닌 체육관으로 향했다.

다른 원생들을 체육관에 내려준 후 A양은 병원으로 옮겨졌고 이 과정에서 잘린 손가락이 오염됐다. 이 사고로 A양은 병원에서 3차례 접합 수술을 받았으나 접합 여부는 아직 불확실한 것으로 전해졌다.

체육관 측은 동승 보호자 미 탑승과 안전벨트 미착용 등 규정을 지키지 않은 사실은 인정하고 있지만 응급처치가 늦어진 것에 대해서는 “체육관에서 멀지 않아 다른 아이들을 인계한 후 병원으로 간 것이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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