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억 확보…도마령 일대 산촌마을 소득원 개발 추진
[충청매일 김갑용 기자] 영동군이 청정자연의 맑은 정기가 깃든 산림자원 개발에 탄력을 붙이게 됐다.
군은 최근 2020년도 산림청에서 지원하는 6억원 규모의 유휴 산림자원 자산화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유휴 산림자원 자산화사업은 산촌지역에 산재해 있는 국공유지 산림과 시설물을 이용해 귀산촌인에게 소득원과 거주 시설 등을 지원한다.
사업 예정지는 영동군 상촌면 고자리와 용화면 조동리를 잇는 고갯길 도마령(해발 840m)을 중심으로 한 인근의 산촌마을이다.
군은 이번 공모사업 선정을 위해 해당마을 주민들의 동향을 수시로 살폈고, 지역전문가의 자문 등을 받아 지역 특성에 맞는 창의적이고 체계적인 사업계획을 만드는데 심혈을 기울였다.
올해는 산림청 시범으로 귀산촌 활성화 사업을 추진해 20여명의 귀산촌인을 유입해 정착시키는 성과도 올렸다.
군은 이번 공모사업 선정으로 내년도에는 용화면 조동리의 산촌종합개발 거점을 최대한 활용하고 귀산촌인들 주축으로 조직한 도마령사람들, 한국산림문화협회 등 중간지원조직이 참여하는 새로운 산촌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특히 산림소득원 단지는 산림공간 입체경영이라는 새로운 경영모델을 시범적으로 도입함으로써 단위면적당 최대의 수익을 올릴 수 있도록 산림공간을 다원화해 이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민주지산 자연휴양림 내에 산마늘, 곰취, 두릅, 참나물, 머위 등의 채취가 가능한 소득단지 20㏊를 우선 조성해 안정적인 소득단지를 조성한다.
기존의 산촌도예체험시설을 리모델링하고 산촌음식을 개발해 산촌마을 체험객을 추가 유치하고, 임도와 등산로 등을 활용한 산악자전거·롤바이크 등 익스트림 산림 레포츠 도입으로 산림 관광 자원을 창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