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곤충종자보급센터 본격 운영…내년 하반기 농가 보급

[충청매일 최영덕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와 충북도는 충북도농업기술원에 곤충종자보급센터 건립을 완료하고 11일 준공식을 개최했다.

곤충종자보급센터는 전국 곤충생산농가에 종충을 보급해 산업곤충의 대량생산을 안정화하는 역할을 하며 농식품부와 도가 각각 25억원씩 투자해 건립됐다.

2017년 투자심사와 실시설계를 마쳐 지난해 착공에 들어가 지난 7월 건축공사를 완료했으며, 11월 말까지 동결건조기 등 26종, 50대의 장비를 도입하고 시스템 점검 등을 거쳐 이날 준공식 이후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도는 지난 9월 23일 ‘충북도 곤충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개정해 곤충종자보급센터 설치·운영·기능과 센터 지원에 대한 근거도 마련했다.

곤충종자보급센터는 앞으로 연중 균일하고 우량한 곤충종자 생산과 보급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주요 업무는 우수 곤충자원의 선발 및 계통화, 우량 곤충 종자육성 및 보급에 관한 총괄 기능 등이며, 곤충종자 및 먹이원의 생산이력 관리, 곤충 질병의 체계적 관리체계 구축, 곤충 사육환경 기술 연구개발 등의 기능도 수행한다.

국내 점유율이 높은 흰점박이꽃무지, 장수풍뎅이, 갈색저거리를 대상으로 지역별 우량계통을 수집해 대량 생산하고 2020년 하반기부터 보급하며, 2024년까지 생산량 대비 3%의 종자를 생산·보급할 계획이다.

도는 곤충종자보급센터의 건립·운영으로 국내 산업곤충의 안정적 생산체계를 갖추기 시작하면서 곤충산업이 더욱 발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윤동진 농식품부 농업생명정책관은 “곤충 집단사육으로 인한 질병 확산, 폐사율 증가 및 유전적 퇴화 등의 문제를 곤충종자보급센터를 통해 해결해 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기수 곤충종자보급센터장은 “곤충별 생산 및 소비 동향을 분석하고 선호도를 감안해 고품질 종자를 생산할 것”이라며 “전국 농가를 대상으로 보급비율을 확대해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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