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충청·호남 8개 시도 목포서 강호축 발전포럼 열어
충북도, 오송연결선 국가발전계획 추가반영 협조 요청

[충청매일 최영덕 기자] 강호축 8개 시·도가 초광역 국가발전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충북도를 비롯한 강원과 충청, 호남지역의 8개 시·도와 6개(광주·전남, 대전·세종, 강원, 충북, 충남, 전북) 연구원이 공동 주최하는 ‘제2차 강호축 발전포럼’이 10일 전남 목포시 신안비치호텔에서 개최됐다.

강호축 발전포럼은 8개 시·도간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강호축 개발을 위한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추진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 9월 강원도 강릉시에서 출범식을 갖고 첫발을 내딛었다.

포럼은 6개 연구원장이 공동대표를 맡고 분야별 전문가로 이뤄진 80여명 규모의 자문위원회, 시·도 정책기획관 및 연구원 연구위원으로 구성된 운영위원회로 구성됐으며, 강호축 개발을 위한 정책제안, 학술세미나 개최, 연구과제 수행 등의 역할을 맡게 된다.

이날 2차 포럼이 열린 목포는 충북선 고속화 연결로 강원까지 직접 연결되며 북한과 러시아를 거쳐 유라시아 대륙으로 뻗어가는 실크레일의 출발점이 되는 곳으로 큰 의미가 있다.

충북도는 이번 포럼이 국토교통부 기본계획의 충북선철도 고속화사업에서 빠져 있는 오송연결선을 추가 반영하기 위해 호남지역의 이해와 협조를 이끌어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송연결선은 호남고속선과 충북선을 연결해 목포~강릉 구간을 3시간30분으로 단축하기 위해 필요한 사업으로 오송연결선이 없을 경우 호남선 일반철도를 이용해야 하기 때문에 40분의 추가시간이 소요된다.

포럼에서 ‘시도협력을 통한 강호축 발전방향 모색’이란 주제로 국가균형발전위원장을 지낸 이민원 광주대 교수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김성표 대전세종연구원 박사, 김시곤 서울과학기술대 교수, 박구원 청주대 교수의 분야별 주제발표와 전문가 패널이 참여한 토론으로 이어졌다.

충북도 관계자는 “강호축 발전포럼은 지난 9월 출범에 이어 이번 2차 포럼의 성공적 개최를 기반으로 앞으로도 매년 2회의 정기 포럼을 지역별 순회로 꾸준히 개최할 것”이라며 “강호축 개발 사업기반 조성 및 강호축 의제의 전국적 확산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 3일 국무회의를 통과한 제5차 국토종합계획에 연계·협력사업의 대표적 사례로 전국에서 유일하게 별도 항목으로 강호축 개념이 반영됐다. 강호축의 개념은 서울에서 대구·부산을 연결하는 경부축에 비해 발전이 더뎠던 강원~충청~호남을 잇는 경제발전벨트를 새로 만들어 국가의 새 성장동력으로 만들자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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