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중·고교생 흡연율 8.1%…전년보다 2%p 상승
학교 흡연 예방사업 운영 보고회 열고 우수사례 공유

[충청매일 최재훈 기자] 충북도교육청이 중·고생 흡연율을 낮추기 위해 금연사업을 추진한다.

도교육청은 10일 충북 교육연구정보원에서 ‘2019 학교 흡연 예방사업 운영 결과 보고회’를 열고 도내 학교에서 시행한 금연사업 중 우수사례 전파를 위해 머리를 맞댔다.

도내 중·고등학교 31곳을 표본 조사한 14차(2018년) 청소년건강행태조사 결과 충북 중·고교생의 흡연율은 8.1%로 집계됐다.

2017년 6.1%와 비교하면 한해 사이에 무려 2.0%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다양한 형태의 전자담배 보급 확산이 청소년 흡연율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도교육청은 추정하고 있다.

이번 보고회에서도 국가금연지원센터 이성규 센터장이 ‘신종담배의 진화’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이어 우수사례로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받은 충북공업고등학교의 ‘2019년 학교 흡연 예방사업 운영사례’ 발표를 했다.

이 학교는 교내 학생 흡연 실태조사에서 22.98%의 학생(1학년-17.24%, 2학년-19.97%, 3학년-31.75%)이 흡연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반대로 학생이 흡연하는 것에 부정적인 응답은 21.71%로 상당히 저조해 흡연의 인식 변화에 사업의 초점을 맞췄다.

같은 조사에서 금연하고 싶다는 긍정적 의지의 금연 반응이 72%에 달했다.

이 학교는 외부기관과 전문가 초빙을 함께 추진하고 학생 서포터즈 동아리, 교사와 학부모 참여 독려, 실무위원회 추진 등으로 ‘3-H Project(Health, Heart, Happy)’를 운영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3-H는 건강한 신체와 정신의 건강, 생활교육, 인성교육 포함 금연 프로젝트와 금연 필요성을 심장으로 느끼는 현장 밀착프로그램, 담배연기 없는 건강한 학교 만들기를 뜻한다.

이를 실천하기 위해 올 한 해 동안 금연 주간 운영부터 금연 공모전, 전시회, 체험 부스, 흡연 타파 자존감 UP 페스티벌, 금연 카페, 금연서포터즈 운영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이어 충주여고의 흡연학생 3관왕 라이프코칭 프로그램 운영사례와 2019년 학교 흡연 예방사업 추진 결과 발표, 2020년 추진계획 설명이 이어졌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우수한 흡연 예방사업과 금연 사업 사례를 공유해 담배 연기 없는 건강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학교에 필요한 금연 활동 사업비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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