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인사로만 구성 안돼…학생 공감 받지 못한 정책 지속 불가능”

[충청매일 최영덕 기자] 청주대학교 총학생회는 10일 “학교의 주인인 학생들이 제외된 외부 인사로 꾸려진 ‘청주대학교 발전위원회’를 반대한다”고 주장했다.

청주대 총학생회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최근 총동문회가 주축으로 구성한 ‘청주대학교 발전위원회’는 학생을 제외하고 외부 인사로만 꾸려져 위원회가 주최하는 정책토론회는 또 다시 학교와 학생들을 나락으로 몰아세우는 전초가 되지 않을까 의심스럽다”며 “청주대의 바람직한 발전방향은 일부 어른들의 이해관계에 의해 결정돼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이어 “또한 학생들의 공감을 받지 못한 정책은 지속될 수 없다”고 전했다.

총학생회는 특히 “학생들이 미래사회 주인공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오직 학업에만 전념할 수 있는 학교 여건을 조성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학교 발전의 방안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총학생회는 “일부의 이익 때문에 학생들을 볼모로 삼지 말아달라”며 “총동문회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 열심히 공부하는 후배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진정 고민을 해주시기 바란다”고 호소했다.

또 “총동문회장이 거액의 국세를 체납해 국세청 홈페이지 고액체납자 명단에 올랐다는 믿기 힘든 내용을 언론을 통해 접했다”며 “납세의 의무를 저버린 것으로, 청주대 발전을 논하기 전 대한민국 국민으로 국민의 의무부터 지켜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총동문회가 추진하고 있는 학교발전위원회를 즉각 해산하고 존경받을 수 있는 선배님들의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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