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생 1위, 운동선수…크리에이터, 의사 넘어 3위로
중·고교생 1위, 교사…희망 학생 비율은 꾸준히 감소

[충청매일 김오준 기자] 크리에이터가 올해 초등학생이 희망하는 직업 3위로 올라섰다. 초·중·고등학생 모두 교사와 의사, 경찰관 등에 대한 인기는 여전히 높지만 그 비율이 줄고, 보다 다양한 직업을 희망하는 경향이 뚜렷해졌다.

부모와 진로 관련 대화를 나누거나 진로체험 교육에 참여하는 비율은 1~2개 학기 동안 중간·기말고사를 치르지 않는 자유학년·학기제가 시행되는 중학생 단위에서 가장 두드러졌다.

교육부와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은 10일 이 같은 내용의 ‘2019년 초·중등 진로교육 현황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학생 희망직업 조사 결과 지난해 초등학생의 희망직업 1위는 운동선수, 2위는 교사, 3위는 의사였으며, 올해는 1, 2위는 변동이 없지만 3위가 크리에이터로 바뀌었다. 지난해에 5위를 기록했던 유튜버 인기가 더 높아진 셈이다. 올해 들어 의사는 4위로 밀렸고, 조리사(요리사)는 5위를 차지했다.

중학생의 올해 희망직업은 1위 교사, 2위 경찰관, 3위 의사다. 1위 교사, 2위 의사, 3위 경찰관이였던 지난해와 2위와 3위만 뒤바뀌었다. 올해 중학생 희망직업 4위는 운동선수, 5위는 뷰티디자이너다.

고등학생은 지난해 1위 교사, 2위 간호사, 3위 경찰관이었으며 올해는 경찰관이 2위, 간호사가 3위로 순위가 바뀌었다. 올해 고등학생 희망직업 4위는 컴퓨터공학자·소프트웨어개발자, 5위 군인으로 나타났다.

10년간 희망직업 변화 추이를 살펴보면 교사를 희망하는 중·고등학생 비율은 지속적으로 줄고 있다. 10년 전 2009년 교사가 되고 싶다고 답한 중학생 비율은 18.1%였으나 올해는 10.9%로, 고등학생은 12.4%에서 7.4%로 줄었다.

학생들이 희망직업을 알게 된 경로는 초·중학생의 경우 부모님이 가장 많고 대중매체, 웹사이트 순이었다. 고등학생은 대중매체를 통해 희망직업을 접하는 경우가 많고 2위가 웹사이트, 3위가 부모님이었다.

흥미와 적성, 희망직업 등 진로에 관한 대화를 부모와 가장 많이 하는 학생은 중학생인 것으로 나타났다. 흥미와 적성, 희망직업에 대해 거의 매일 대화한다는 중학생이 27.7%로 가장 많았다. 고등학생은 주1회(24.8%), 초등학생은 주2~3회(23.8%)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초·중학생 학부모는 자녀에게 가장 필요한 진로교육으로 적성과 흥미, 꿈을 찾는 진로수업을, 고등학생 학부모는 관련 상담을 꼽았다. 진로전담교사와 학교관리자는 학교 진로교육 활성화를 위한 필수요소로 전문적인 진로교육 인력 확보 및 역량제고와 예산·환경지원을 꼽았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충청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