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부문 안수길
예술부문 김경식
신인예술부문 한성녕

[충청매일 김정애 기자] (재)운초문화재단(이사장 류귀현)은 정기이사회를 열고 제4회 운초문화상 청명문화인 부문 수상자에 장준식(70) 충북문화재연구원장, 문학부문에 안수길(79) 소설가, 예술부문에 김경식(60) 청주대 교수, 신인예술부문에 한성녕(28) 국악관현악단 더불어 숲 부지휘자 등을 선정했다.

청명문화인 부문 수상자 장준식 충북문화재연구원장은 40여 년 간 충북 곳곳에 묻혀있던 유적발굴조사에 앞장서 왔다. 특히 장 원장은 우리나라 고대사 및 고고학 연구에 중요한 기준점을 제시해 학계에 큰 획을 그었으며 충북문화유산의 경쟁력을 높였을 뿐 아니라, 도내 초중학교에서 찾아가는 문화유산 교육, 문화재돌봄사업단 운영 등 문화유산을 알리고 보호하는데 앞장서 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문학부문 수상자 안수길 작가는 1969년 월간문학 제1회 신인상(소설)으로 등단한 후, 18권의 작품집을 발간하는 활발한 창작활동을 해왔다. 안 작가는 내륙문학, 뒷목, 충북소설가협회 등을 조직해 지역 문인들의 작품발표 기회 확대에 기여하고, 사회교육기관에서 문학창작 강의를 통한 문학인구 저변 확대, 지역 문학 단체 임원으로 활동하며 문단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예술부문 수상자 김경식교수는 영상분야의 불모지였던 충북지역에서 영화제작,  영상 산업에 관한 정책연구 및 제안, 영상 관련 프로그램 제작 및 참여를 통해 영상예술 발전에 큰 역할을 해왔다. 특히 김 교수는 충북이 갖고 있는 영상산업자원 발굴과 문화콘텐츠를 활용한 지역 영상예술 특성화 발전에 기여해왔다.

한성녕 부지휘자는 국악연주자, 작곡자, 편곡자로 씨알누리를 비롯한 지역의 국악 단체들과의 협업으로 활발한 음악활동을 해 왔을 뿐 아니라, 2015년부터 진행해온 문화동반자사업(CPI)의 작곡과 편곡, 연주 등에 참여해 세계민속음악을 정리하고, 그들과의 교류를 통해 한국의 위상을 높이는데 기여해 온 공로가 인정됐다.

운초문화상은 류귀현 충북문화연합회장이 충북지역 문화예술발전 지원을 위해 사재를 출연해 설립한 (재)운초문화재단이 제정한 상으로 매년 4개 부문의 수상자에게 각 3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지난해까지 시상하던 봉사부문은 문화재단 설립 취지에 맞도록 신인예술부문으로 변경했다. 운초문화재단은 이 외에도 지역의 문화예술행사 지원, 작품집 발간 지원 등 문화예술발전을 위한 지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시상식은 오는 18일 오후 3시 충북문화재단 대회의실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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