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조합장 임시총회서 사의표명
비대위→정상화 추진위로 변경

[충청매일 최재훈 기자] 각종 논란으로 현조합장과 일부 조합원 간의 갈등을 빚었던 충북 청주시 방서조합 사업이 제자리를 찾아갈 것으로 보인다.

방서도시개발사업조합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9일 보도자료를 내고 “방서조합 현 조합장 A씨가 지난 5일 열린 제11차 임시총회에서 사의표명을 했다”며 “방서조합 비상대책위원회를 방서조합 정상화 추진위로 변경해 조합 정상화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날 열린 임시총회에서는 이사 11명과 감사 2명을 뽑는 안건을 처리했다. 비대위측 조합원이 이사 4명 감사 1명에 당선됐고 주요안건은 모두 부결 처리됐다.

A조합장은 주요 상정 안건 모두 통과시키려 했지만 투표를 통해 모두 부결됐고 A조합장은 이달 말까지 근무하고 사퇴하기로 밝혔다.

비대위는 “이번 총회에서 개표 실수 등 엉망으로 진행되는 걸 보면서 지난 몇 년간 방서조합이 0.3평에 터잡은 공유지분권자들에게 농락돼 왔는지를 알 수 있었다”며 “결산 보고 중에는 2019년 1월부터 9월까지 기타지출로 24억원이 표기돼 조합원들이 분노했다”고 말했다.

이어 “방서조합 정상화 추진위원회는 24억원의 지출 내역을 확인을 시작으로 방서조합 정상화에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비대위와 현 조합장 A씨의 갈등은 지난달부터 이어져왔다.

앞서 지난달 4일 비대위는 현 조합장 A씨가 전횡을 부리면서 조합원들에게 막대한 피해를 주고 있다며 비상대책위원회를 만들었다.

비대위측은 현 조합장이 ‘0.3평 조합원’의 표를 바탕으로 조합을 장악한 후 조합원들에게 막대한 피해를 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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