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와 혁신’ 중앙당 발기인 대회 갖고 창당준비위 발족

 

[충청매일 제휴/뉴시스] 바른미래당 비당권파 모임인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이 8일 신당 ‘변화와 혁신’(가칭)의 중앙당 발기인 대회를 갖고 창당준비위원회를 발족시키며 신당 창당을 본격화했다. 

‘공정’과 ‘정의’, ‘개혁적 중도보수’를 기치로 내건 변화와 혁신은 내년 1월 초 공식 창당한 뒤 수도권 민심부터 공략, 다가올 총선에서 승리하겠다는 포부를 내놨다.

이날 오전 11시께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개최된 변화와 혁신 중앙당 발기인 대회에는 발기인 등 1천여명이 참석했다. 신당 발기인에는 지난 4일 신당명 ‘변화와혁신’(가칭) 확정 직후 2천113명의 시민들이 참여했다.

창당준비위원장으로는 하태경 의원이 만장일치로 추대됐다.

하태경 위원장은 “유승민 대표가 언급한 죽음의 계곡의 마지막에 와있는 것 같다. 우리는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는 새로운 보수”라며 “대한민국 정치 때문에 이 나라가 망하고 있다. 탄핵에 집착하는 그런 세력으로는 대한민국 미래로 가지 못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올드 보수로는 문재인 정권을 제대로 심판하지 못한다. 올드 보수로는 총선에서 승리할 수 없다”며 “우리가 중심이 된 새로운 보수당이 새로운 보수를 재건하면 총선에서 필승한다”고 외쳤다.

인재영입위원장은 유승민 전 변혁 대표가, 2040특별위원장은 오신환 의원, 창당준비위 수석부위원장 겸 비전위원장은 이준석 전 최고위원, 수석대변인은 유의동 의원이 맡는다. 대외협력위원장은 이혜훈 의원, 청년정치학교장은 정병국 의원이 맡기로 했다.

신당 창당 시점은 3단계의 바른미래당 탈당 등 로드맵을 통해 내년 1월 초로 제시했다.

하태경 창당준비위원장은 기자간담회에서 탈당 계획에 대해 “1단계 원외 위원장, 2단계 패스트트랙이 완료되면 지역구 9명 현역 의원, 마지막으로 비례대표 의원들이 1월께”라며 “변혁은 그대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어 “각 지역에 신당 기획단이 만들어지면 탈당한 원외위원장 중심으로 구성되는 게 1단계이고 2단계는 각 지역에 신당준비위가 만들어지면 지역구 의원까지 나가서 함께 만들게 될 가능성이 높다”며 “1월 초께 정식 신당이 만들어질 때는 다같이 함께 하는 3단계 로드맵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식 당명은 9~10일 대국민 공모를 진행해 이르면 11일 확정해 발표한다.

변화와 혁신은 수도권 청년층의 표심을 잡은 뒤 전국 정당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발기인 대회의 드레스코드 역시 ‘청바지와 밝은 색 상의’로 젊은 이미지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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