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제외하고 낙찰률·낙찰가율 전국 평균↓

[충청매일 이우찬 기자] 세종시를 제외하고 충청지역 부동산 경매시장이 찬바람이 불고 있다.

낙찰률, 낙찰가율이 전국 평균치에도 못 미치면서 경매시장 부진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5일 부동산경매 정보업체인 ‘지지옥션’의 ‘11월 중 충청지역 부동산 경매동향’을 보면 이같이 나타났다.

대전지역 주거시설 경매 진행건수와 낙찰건수는 전월 대비 두 자리 수 이상 감소했다.

반면 낙찰률은 4.6%포인트 오른 53.3%를 기록했고 낙찰가율도 2.7%포인트 오른 86.7%를 기록했다.

주거시설 낙찰가율 전국 1위를 기록한 10월 대비 오른 성적에도 불구하고 울산(55.5%)과 대구(55.2%) 등 타 지역의 가파른 상승세에 1위 자리는 놓쳤다. 10월에 강세를 보였던 업무상업시설의 경우 낙찰률과 낙찰가율 모두 10%포인트 이상 감소한 28.2%와 71.8%로 내려앉았다.

토지의 경우 경매가 진행된 23건 중 14건이 낙찰돼 낙찰률은 60.9%를 기록했고, 낙찰가율도 88.8%를 기록하며 전국 상위권을 형성했다.

11월 중 충북 경매시장의 하향세가 심화되고 있다. 주거시설 진행건수가 전월 대비 두 자리 수 이상 증가하면서 낙찰률은 3.2%포인트 감소한 25.6%를 기록했고, 낙찰가율은 0.3%포인트 오른 66.1%에 그치면서 두 부문 전국 최하위로 내려앉았다. 간신히 20%대를 유지하던 업무상업시설 낙찰률은 4.9%포인트 감소한 16.3%를 기록했다. 낙찰가율도 전월 대비 20%포인트 이상 크게 감소하면서 전국 최하위(45.4%)의 늪에 빠졌다. 토지의 경우 진행건수와 낙찰건수가 두 자리 수 이상 증가하는 한편, 낙찰률은 1.4%포인트 오른 27.6%, 낙찰가율은 14.7%포인트 오른 79.7%를 기록하며 회복세를 보였지만 주거시설과 업무상업시설에서의 부진을 만회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11월 충남 경매 시장의 부진이 장기화되고 있다. 전월 대비 주거시설 진행건수는 감소하고 낙찰건수는 증가하면서 낙찰률은 6.3%포인트 오른 31.7%를 기록했고, 낙찰가율도 8.3%포인트 오른 66.1%를 기록했다. 업무상업시설 낙찰률도 전월 대비 5.9%포인트 오른 23.8%를 기록했고, 낙찰가율 또한 11.4%포인트 오른 61.8%를 기록했지만 갈 길이 멀다.

세종 지역 경매 시장은 전월 대비 진행건수가 감소하면서 전반적인 경매 지표가 회복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주거시설 진행건수는 전월(17건) 대비 절반 수준인 9건이 경매에 붙여져 이 중 5건이 낙찰되면서 낙찰률은 전국 1위인 55.6%를 기록했다. 낙찰가율은 2.5%포인트 내린 84.8%로 집계됐다. 업무상업시설의 경우 10월에 경매에 붙여진 8건 중 단 한 건도 낙찰되지 않은 반면, 11월 들어 경매 진행된 7건 중 3건이 낙찰돼 낙찰률은 42.9%를 기록했고, 낙찰가율도 전국 평균(64.5%)을 웃도는 70.8%를 기록했다. 토지의 경우 15건의 진행 물건 중 6건이 낙찰돼 낙찰률은 40%를 기록했고, 낙찰가율도 전월 대비 10%포인트이상 오른 83.5%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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