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연맹, K리그 가입신청 부결

[충청매일 최재훈 기자] 청주FC의 프로구단 창단이 또 다시 무산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이 2일 청주FC의 K리그 가입승인신청 안건에 대해 부결 결정을 내렸다.

연맹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2019년도 제9차 이사회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이사회에서는 K리그 각 영역별 규정과 대회요강 등 개정을 의결하고 청주시티FC의 K리그 가입 신청 안건, 아산무궁화축구단의 시민구단 전환 및 2020시즌 K리그 참가 여부를 논의했다.

이날 관심을 모았던 청주FC의 가입승인신청 안건은 부결됐다.

이사회는 청주FC 측이 제출한 창단 관련 서류를 검토한 결과 재정확보 계획이 미흡해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구단운영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했다.

앞서 청주FC는 2015년 11월 프로축구연맹에 창단 의향서를 제출했다.

의향서에는 SMC가 다른 기업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 해체가 결정된 미포조선 축구단을 인수해 프로구단을 창단한다는 계획이 담겼다.

하지만 55억원의 운영비 중 상당 부분을 시 지원 등으로 충당하는 계획을 세우면서 시의회와 지역 내 반대에 부딪혔다.

결국 시의 프로축구단 창단 동의안이 시의회 문턱을 넘지 못하고 연맹 역시 승인 불가 결정을 내리면서 첫 실패를 맛봤다.

2016년 K3리그 팀인 청주CITY FC를 창단하고 이후 2017년 시가 프로축구단 지원 조례안을 시의회에 제출하기도 했지만 부결되면서 또 다시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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