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현장 펌프카 불법행위 근절해야”

[충청매일 이대익 기자] 충북 청주시의회 이우균 의원이 2일 건설현장 콘크리트 펌프카의 불법행위에 대한 근본적 대처를 청주시에 촉구했다.

이 의원은 이날 열린 청주시의회 정례회 2차 본회의에서 5분자유발언에 나서 건설현장에서 펌프카 세척으로 버려진 콘크리트 잔해물이 농경지와 하천으로 흘러든 모습을 촬영한 사진을 제시한 후 “청주시에서 강력한 지도단속을 통해 환경오염이 되지 않도록 철저히 단속해 달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또 “벌금이나 행정처분만으로는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갑’의 위치에 있는 일부 소규모 건설사가 비용문제를 이유로 ‘을’의 위치인 펌프카 업체에 잔류 콘크리트 처리를 떠넘겨 펌프카 업체는 이런 행위가 불법임을 알면서도 ‘울며 겨자 먹기’식으로 불법을 행할 수밖에 없는 구조로 수십 년 째 환경오염을 자행하면서 행정처분과 단속을 계속 당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의원은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명확하게 잔류 콘크리트 및 이를 세척한 폐수 또한 폐기물로 지정돼 펌프카 업체에서 회수·처리할 것이 아니고, 배출자인 건설사가 해당 건설공사에서 발생한 폐기물의 발생 예상량을 신고하고 폐기물 수집업체가 운반·처리하는 등의 방식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