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늘어 올해 5627명 기록
부모 출신 국가는 1위는 ‘베트남’

[충청매일 최재훈 기자] 충북지역 다문화 학생 부모의 출신 국가 중 베트남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충북국제교육원 다문화교육지원센터에 따르면 올해 다문화 학생은 5천627명으로 집계됐다.

도내 학령인구가 급격히 줄어드는 것과 달리 다문화 학생은 2017년 4천568명과 2018년 5천47명 등 해마다 큰 폭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유형을 보면 국내 출생이 4천756명(85%)으로 가장 많았으며 외국인 자녀 595명(11%), 중도입국 276명(1%) 순이다.

다문화 학생들의 부모 출신국을 보면 베트남이 세 명 중 한 명꼴인 2천51명(36.4%)으로 집계됐다.

2017년 1천416명(31%)이었던 것과 비교해도 증가속도가 가파르다.

다음으로 중국이 995명으로 17.7%를 차지했으며, 필리핀이 766명(13.6%), 일본 368명(4.5%), 중앙아시아(5.6%), 중국(한국계) 313명(5.6%), 러시아 155명(2.8%) 등이다.

도교육청은 다문화 학생이 점차 증가함에 따라 충북국제교육원 다문화교육지원센터를 중심으로 다문화가정을 위한 다양한 교육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한국어뿐만 아니라 다문화가정 비율이 높은 6개 국가 언어(중국어·일본어·베트남어·몽골어·영어·러시아어)별로 다문화교육 소식지 번역본을 제공해 학부모들의 큰 호응도 얻고 있다.

다문화교육 소식지 ‘위드’는 2010년 여름호를 시작으로 올해 겨울호가 32권째 발행이다.

이 소식지는 다문화 인식 개선과 다문화가정 학부모에게 자녀 지도 방법과 교육소식 등 다양한 교육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에 발행한 겨울호에는 ‘자기 주도 학습 능력 기르기’와 ‘우리 아이 꿈 키우는 진로 교육’, ‘어린이 박물관 추천 리스트’와 ‘겨울철 스포츠 안전하게 즐기기’ 등의 내용을 담았다.

다문화교육지원센터 관계자는 “다문화가정 학부모들은 상대적으로 교육 관련 정보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라며 “이런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도록 교육 소식지와 함께 다방면으로 지원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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