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영동 금강둘레길 걷기축제
[충청매일 김갑용 기자] 아름다운 금강 물길을 따라 가족·연인과 함께 절경도 감상하고, 건강도 챙길 수 있는 힐링 행사가 열린다. 영동군은 오는 7일 관광명소인 양산면 송호관광지를 중심으로 양산팔경의 비경을 둘러볼 수 있는 ‘금강둘레길 걷기축제’를 연다고 2일 밝혔다.
이곳 둘레길은 강선대, 여의정, 용암, 함벽정, 봉황대 등 금강과 어우러진 양산팔경의 빼어난 경치를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이번 둘레길 걷기축제는 ‘Good Air City(맑은 공기 모범도시)’ 선정 1주년을 기념해 영동군이 주최·주관하고 (사)세계맑은공기연맹과 (사)한국공기청정협회 후원으로 개최된다.
당초 군민 건강 증진과 영동의 청정도시 이미지를 대내외에 홍보하고 관광객 유입을 촉진하기 위해 ‘공기의 날(10월 25일)’ 즈음해 열 예정이었지만 아프리카 돼지열병(ASF) 확산으로 일정이 미뤄졌다.
걷기행사는 오는 7일 오전 9시30분 송호관광지에서 집결해 식전공연과 몸풀기 체조 등을 한 뒤 출발한다. 코스는 봉곡교, 함벽정, 봉황대, 수두교, 금강수변공원을 거쳐 다시 송호관광지까지 돌아오는 6㎞ 구간으로 2시간 가량 소요될 예정이다.
금강을 벗 삼아 느긋하게 걷는 어렵지 않은 산책코스다.
금강둘레길은 지난 11월 한국관광공사가 올해 가을의 마지막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영화, 드라마 속 걷기여행길로 선정한 바 있다.
영화 ‘소나기’와 ‘지금 만나러 갑니다’ 등의 촬영지를 둘러보며 영화 속 주인공들이 머물렀던 길을 걷는 것도 색다른 재미와 낭만을 더한다.
참가는 무료로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기존 읍·면사무소 신청자 외에 당일 현장에서 접수 후 참여도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