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지원사업 2년 연속 선정

[충청매일 이대익 기자] 충북 청주고인쇄박물관은 현존 세계 최고(最古) 금속활자본인 ‘백운화상초록불조직지심체요절(白雲和尙抄錄佛祖直指心體要節)’(직지)을 내년에도 해외에서 특별전시를 한다고 27일 밝혔다.

직지 해외 특별전시는 직지 홍보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인정받아 올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문화재청 세계기록유산 홍보지원 사업에 선정됐다. 고인쇄박물관은 올해 1억5천만원에 이어 내년에도 7천500만원의 국고보조금을 받는다.

박물관은 지난 3월과 10월 일본과 독일에서 ‘직지’와 한국의 옛 인쇄문화 특별전을 열어 많은 세계인의 관심과 호응을 얻었다.

박물관은 일본과 독일의 특별전에 직지 영인본, 무구정광대다라니경, 재조팔만대장경, 월인천강지곡 등 50여 점의 고인쇄 관련 유물을 전시했다.

전시물의 역사적 설명을 담은 패널을 나라별 언어로 번역해 제작·설치하고 학예연구사의 ‘한국의 인쇄술’ 특강으로 현지 관람객들이 한국의 고인쇄 문화를 심도 있게 이해하는 기회를 마련했다.

국가 공인 금속활자 장인의 능화판 복각 시연, 금속활자 인쇄와 ‘전통 옛 책 만들기’ 과정으로 일반 관람객이 한국의 우수한 고인쇄 기술을 체험할 기회도 제공했다. 체험을 마친 관람객에게는 한지로 만든 부채와 북마크 등 기념품과 영문으로 제작한 직지 리플릿, 청주시 홍보 리플릿 등을 배부해 직지와 청주시를 홍보했다.

전시 후에는 현지 관계기관에 직지 영인본을 전달해 특별전 이후에도 많은 현지인이 직지를 관람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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