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우 충남도의원, LNG 복합에너지 전환 9차 전력수급계획 반영 노력 주문

[충청매일 차순우 기자]

충남도의회 이영우 의원(보령·행정자치위원회·사진)은 25일 제316회 정례회 2차 본회의에서 보령화력 1·2호기 조기 폐쇄에 따른 대책 수립을 촉구하고 보령 신항 개발계획에 대한 집행부의 적극적인 자세를 요구했다.

정부는 지난 1일 노후 화력발전소에서 유발되는 대기오염과 이로 인한 국민 건강 우려, 충남도와 시민환경단체 등의 요청에 따라 보령화력 1·2호기의 폐쇄 시점을 2022년 5월에서 2020년 12월로 앞당기기로 확정·발표했다.

이에 앞서 지난 8월 한국중부발전은 조기폐쇄 대안으로 보령화력 1·2호기 연료를 LNG로 전환하는 방안을 담은 의향서를 산업통상자원부에 제출했지만, 제8차 전력수급계획상 당초 폐쇄 시점으로 반영돼 있다 보니 LNG 복합 대체에너지 전환 가동이 어려운 상황이다.

이 의원은 “앞서 보령시민은 정부의 석탄산업 합리화 조치에 따른 광산 전면 폐쇄로 급격한 인구감소를 경험했다”며 “지역 유일 대기업인 한국중부발전이 화력발전소 전면 폐쇄로 경제 붕괴를 우려하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보령화력 1·2호기가 지역경제에 끼친 영향을 설명한 후 “내년 12월 폐쇄되는 보령 1·2호기에 대한 대안으로 LNG 복합 대체에너지 발전소 설비를 설치·가동하고 내년 상반기 발표되는 제9차 전력수급계획에 반영되도록 중앙부처와 적극 협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보령화력 3호기와 4호기는 설계 개념상 한 쌍으로 이뤄져 가동되는 구조적 특성을 지녔음에도 3호기만 청정 화력개발 국가연구과제로 지정돼 성능개선사업이 진행 중”이라며 “4호기에 대한 성능개선 역시 조속히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이밖에 보령 신항 건설과 관련 “보령 신항만 건설은 역대 대통령후보 및 도지사후보들이 공약사항으로 제시하고 그에 대한 시행을 강조했던 사항임에도 번번이 무산됐다”며 “보령 신항이 제4차 항만 기본계획에 다목적부두 2선석, 마리나항 300척, 크루즈 배후단지 등이 포함된 다기능 복합 항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해양수산부장관과 협의해 달라”고 주문했다.

또 “충남도청이 2013년 내포로 이전한 후 도 산하기관 모두가 충남으로 이전했지만 충남산림자원연구소는 타 지역에 위치해 있다”며 “도유림 57%가 분포하고 있고 성주산 자연휴양림, 무궁화 수목원 등 산림자원 이용체계 등이 구축된 보령으로 이전을 적극 검토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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