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충주농고 교장
수필가

[충청매일] 지난 세월을 돌이켜보면 1차 농업혁명을 이루는데 오천년의 긴 시간이 걸렸지만 2차 산업혁명 3차 정보화시대는, 100년도 못 되는 사이 압축 성장을 해온 것이다. 기계문명의 자동화에서 대량생산, 컴퓨터, 인터넷의 비약적인 발전에 힘입어 4차산업 인공지능 시대를 맞이했다. 이

지금까지는 이 지구를 지배하는 자는 인간이었다. 인간에게는 지능이 있기 때문에 만물의 영장(靈長)이라했다. 만일에 인공지능이 사람보다 우월해 진다면 인간은 인공지능의 애완견처럼 전락하고 말것이 아닌가. 미국의 미래학자 엘빈 토플러(AlvinToffler)도 ‘권력이동(1990)’이란 저서에서 폭력, 부, 지식이라는 3가지 권력 중 21세기에는 지식이 세계적 권력투쟁의 핵심이 될 것이라 했다. 그가 말하는 그 지식이 바로 인공지능 로봇이다. 그것이 새로운 지식체계로 4차 산업혁명을 일으켜 인간과 삶의 패러다임을 바꿔놓을 것이라 했다. 지금까지 우리는 생산의 3요소라면 토지, 자본, 노동이라 여겨왔는데 4차 산업 시대에서는 사람, 재료, 아이디어가 될 것이고. 그것이 모든 정보통신의 융합으로 이루어낸 것이 4차 산업 혁명이다.

인공지능이 중심이 되는 4차 산업혁명은 이미 우리들의 삶 속에 깊이 들어와 있다. 많은 사람들이 아는 인공지능 의사 ‘왓슨’은 현재 암 진단 치료에 이용되고, 그밖에 AI는 다양한 비서활동 서비스 분야에 무인운송 항공기, 자율주행차, 운송수단으로 ‘드론’이 물류수송 배달 서비스를 넓혀가고, 인간의 감성 분야까지 일본에서는 AI가 소설을 쓰고 있다는 것이다. 머지않아 인공지능이 인간을 넘어서는 시대가 온다. 그 때 인공지능을 지배하는 계층은 1~2%에 불과하고 많은 사람들이 인공지능에 일자리를 빼앗기고 부지불식간에 종속되어 빈민층으로 추락할 것이다. 더욱이 범죄 집단에 악용되거나. 불량국가들이 인공지능 로봇군대를 만들어 자유세계를 공략할 끔찍한 상황이 올수도 있지 않을까 우려된다.

그래서 유럽연합 의회에서는 인공지능이 탑재된 로봇을 ‘전자인간’이라는 특수한 법적지위를 부여한 결의안을 의결했다. 이는 AI와 관련된 ‘윤리적 고민’을 지속적으로 논의할 필요를 시사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과 인공지능 시대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첫째는 교육이다. 선진국에서는 교육에 인공지능 교과과정을 편성하고 국민교육에까지 해서 대비한지 오래다.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2020년에 서울시교육청이 인공지능 특수 목적고를 설립하고. 교육부에서도 교육과정을 개편한다고 발표했다. 한참 늦었지만 다행이라 생각한다.

둘째는 연결하고 융합하는 지능이 답이다. 농업생산을 하든, 공산품을 제조하든, 여행업 호텔, 택시 영업을 하든, 내가 보유하지 않고도 인터넷 연결을 함으로서 수익을 창출하는 지혜를 배워야 살아남을 수 있다

셋째는 새로운 창의성을 위해서 몽상가(夢想家)가 되어야한다. 현재의 인공지능도 기존해 없던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고 있기 때문이다. 누가 뭐라해도 주눅 들지 않는 자존감, 시대 아픔에 공감하고, 미개척 분야에 자신 있게 뛰어들 수 있는 도전 정신 등 인간 고유의 능력을 길러야 밀물처럼 다가오는 4차 산업 혁명에 살아남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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