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산업 최적지… 첨단기업도시 성장 가능
‘관광숙박·편의시설 확충 등 침체 극복 재투자

   
 
  ▲ 유봉열 군수가 지난 3월23일 옥천군 안남면 도농리 표충사에서 열린 독도침탈옥천군민규탄대회에서 일장기를 불태우고 있다.  
 

다음달 지용제를 앞두고 ‘향수 컬러링’가입 붐이 일고 있는 가운데 옥천군은 대청호의 수려한 경관과 사통팔달의 교통으로 웰빙의 고장으로 부각되고 있다. 연기·공주의 행정중심 복합도시 건설과 대전권광역도시개발계획확정 등에 따라 중부권 개발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향수의 고장’ 옥천은 쾌적한 생활공간으로 각광받고 있다. 충북도내 자치단체장 중 유일한 3선인 유봉열 옥천군수는 군정을 지역경제활력화를 위해 첨단산업단지를 준비하는 한편 삶의 질을 높이는 복지사회실현에 초점을 두고 있다.                                                편집자

옥천군은 2005년 군정방향으로 ‘나눔이 함께하는 따뜻한 복지사회실현과 자력경제활력화로 자립형 자치기반 구축, 차별화된 지역 농·특산물 육성, 경쟁력 있는 지역문화·관광기반 확충’ 등에 두고 있다.

유 군수는 특히 옥천을 건강하고 활기찬 생활환경구축 및 깨끗한 환경·늘 푸른 고을 조성, 민본위의 선진자치행정구현에 노력하고 있다.

유 군수가 이 같은 내용을 주요 군정으로 추진하는 배경은 사통팔달의 교통으로 전국 각 산업경제권에의 접근이 용이하고 중부권 최대 도시인 대전의 인접 생활권으로 인력 수급 등 산업수요에 부응이 가능한 장점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옥천군은 신행정도시의 입지와 대덕연구개발특구지정에 따라 첨단지식기반 산업과 친환경산업이 입지하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어 미래의 첨단기업도시로의 성장 잠재력은 전국 어느 지역과 비교해도 조금도 뒤지지 않을 정도로 우수한 곳으로 평가 받고 있다.

대청호를 끼고 있는 옥천군은 그동안 과도한 환경규제로 인해 낙후됐던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옥천뿐만 아니라 충북 남부지역의 성장을 견인하고 환경친화적 산업용지의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옥천 산업단지의 조성은 필수적인 과제이자 지역의 숙원사업이었다.

옥천군은 옥천산업단지의 개발 방향으로 정부정책과 충북도의 전략산업과 연계를 통해 산업구조 고도화를 달성하고 환경보전과 산업의 조화로운 발전을 이루는 것을 기본 원칙으로 삼았다.

단기적으로는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에 따른 기업의 이전수요에 대비하고 대덕연구개발특구에서 산출된 첨단기술이 상업화의 보육단계를 거쳐 대량생산 단계에 진입할 경우 이들 기업이 필요로 하는 생산기지를 제공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는데 산업연구원의 용역결과가 납품되면 이를 바탕으로 충북도 및 중앙정부와 협의해 최종안을 확정해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옥천군은 대청호수질보전특별대책지역으로 83%가 개발의 제약을 받고 있어 기업유치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도 있지만 기업에 대한 과도한 규제 개선·해결을 위해 지자체와 지방의회·기업인협의회 등에서 지속적으로 정부에 합리적인 개선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군은 그러나 환경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높아졌고 환경관련 기술의 연구·발전으로 수질오염 등이 기업 활동에 장애가 되는 수준은 넘어섰기 때문에 오히려 잘 보존된 환경을 활용해 첨단연구인력의 비중이 높은 고부가가치 산업(유전공학·의료·첨단물질 관련 산업 등)을 유치한다면 그동안의 제약이 오히려 도약의 발판으로 전환될 수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또 공개할 단계는 아니지만 산업연구원에 발주한 용역과는 별도로 유 군수와 개인적으로 친분 있는 유전공학의 세계적인 귄위자인 서울대 황우석 교수 등과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시설과 생산시설이 함께하는 복합단지의 건설도 추진하고 있어 향후 크게 주목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 농공단지와 기업들의 활성화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사회보건인프라 확충사업을 통해 기업하기 좋은 지역으로 만들 계획이다.

그 배경으로 산업연구원이 현재 동이면 평산리 일대에 50만평 규모를 제시하고 있고 입주시설은 기업체와 산업관련 연구시설 3~5개소와 특성화 산업대학, 주거단지와 공원, 초·중학교 등 산·학·연 연계체제를 갖춘 형태를 소개했다.

충북과학대는 생명산업과 차세대 반도체, 전통 의약산업 및 문화관광산업 클러스터 구축을 통해 기존 산업의 고도화와 신산업의 창출에 역점을 두고 있다.

군은 옥천산단의 경우 단순한 공단개념이 아니라 장계관광지와 연계한 월드펜션 휴양타운조성과 옻칠문화산업단지, 이원 묘목활성화 및 바이오농산업단지 조성 등 지역의 특성과 장점을 결합시켜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해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옥천산단조성계획은 2010년까지 1천200억원을 들여 100만평 내외의 첨단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가 용역을 맡은 옥천군관광종합개발기본계획은 기존 관광자원과 아직 개발되지 않은 자원들을 체계적으로 개발하는데 역점을 두고 지역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구상을 실천에 옮기고 있다.

옥천군은 그동안 지역의 여건이 대규모 배후시장을 보유하고 접근성이 양호한 장점을 갖춘 반면, 관광객들이 머물고 가기에는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아 온 사실을 받아들여 지역경제 침체를 극복할 수 있는 관광전략으로 활용 가능한 문화·예술자원을 개발하고 관광숙박시설과 편의시설 확충에 집중키로 했다.

그러나 옥천은 묘목과 포도 옻나무 대청호 등 자연 자원은 물론 선사에서 근대에 이르는 문화자원과 중봉 조헌선생과 ‘향수’의 정지용 시인 등 문화·예술자원을 갖추고 있어 이를 주제로 다양한 체험 관광 상품을 개발할 경우 충분한 경쟁력이 있다는게 옥천군의 판단이다.

군은 지난 22일 최종보고회를 마치고 이미 추진되고 있는 선사유적공원, 옻칠랜드사업 등과 함께 앞으로 2010년까지 공공 및 민자 등 2천590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할 계획이다.

정부가 지역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역특화지구지정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옥천군은 이원묘목특구지정과 관련한 고시를 한 상태다.

군은 이원묘목이 전국 묘목생산량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이원을 묘목특구로 지정하는 것은 재경부도 권유할 만큼 경쟁력이 있고 소득이 뒷받침되는 방안이어서 추진에 별다른 어려움은 없다고 보고 있다.

또 북한묘목보내기와 묘목축제 등을 통해 이원묘목의 우수성이 널리 알려졌는데 향후 특구지정을 통해 각종 사업을 원활히 추진하고 어린나무 테마공원 등을 조성해 관광자원으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군은 특히 배재대와 공동으로 연구하고 있는 옻칠공예 등과 관련해 옻나무 특구지정을 검토하고 있고 전국에서 유일한 대규모 옻나무 자생지단지가 있어 이미 체계적으로 옻나무 심기를 시작했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충청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